건강

치아교정, 양악수술… 미용보다 ‘건강’이 목적

2014-09-10 14:37:57
[라이프팀] 최근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얼굴형 교정(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외모도 능력이라는 말이 있듯 ‘성형’이라는 꼬리표가 부끄러워진 지는 이미 옛말이다. 연예인이나 일반인 할 것 없이 성형과 교정, 양악수술 후의 얼굴 변화과정을 공개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것. 얼마 전에는 연예인들의 양악수술 사례가 공개되면서 일반인들의 문의까지 빗발치고 있는 상황이다.

성형의 메카라고도 불리는 강남, 압구정 일대를 돌아다니다 보면 성형을 거리낌 없이 노출하고 다니는 이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또한 성형 자체를 부끄럽게 여기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편적인 사례다. 문제는 어떠한 방식과 어떠한 이유로 했느냐가 관건. 무작정 미용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와 기능적인 장애 해결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는 수술 결과의 만족도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양한 심미치료 증가, 성인 치아교정 환자 ↑

최근 치아교정을 원하는 성인 환자가 부쩍 늘고 있는 추세다. 그동안 소수에 불과했던 성인 환자들이 근래 들어 크게 늘고 있는 것. 이는 단순 치아교정이 일반적이었던 과거에 비해 심미적인 치료 분야가 폭넓게 확대된 이유로 분석된다.

양악수술 전문의 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치아교정은 치아 표면에 부착하는 금속 및 세라믹 교정이 일반적이었다. 이는 외관상 보기 흉하다는 단점으로 인해 사회생활을 하는 직장인들이 꺼려하는 이유가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최근 이 같은 고민에서 벗어날 수 있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속속 등장하면서 직장인들이 제일 먼저 반기고 있는 추세다. 보이지 않는 설측교정이나 콤비교정으로 사람을 상대하는 데에도 부담스럽지 않게 된 것이다.

부정교합, 안면윤곽술 요하는 경우 많아… 양악수술 증가 추세

심미적인 교정 치료는 곧이어 안면윤곽술과도 맞물리게 된다. 치아교정을 방치했다면 유전적인 이유가 아니더라도 얼굴형이 변형될 수 있다. 성인 치아교정의 경우 어릴 적 적정 시기를 놓친 경우가 대다수로, 안면윤곽술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수술과 교정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라면 양악수술이 불가피하다. 특히 주걱턱, 돌출입, 무턱, 긴 얼굴, 안면비대칭 등은 얼굴뼈를 제 위치로 이동시킨 후 치아교정을 병행해야 하는 양악수술 사례들이다. 이들 대부분이 유전적인 영향으로 인해 안면윤곽이 변형됐거나, 교정 시기를 놓치면서 얼굴형 변형으로 발전한 경우로 단순 치아교정은 근본적인 치료가 될 수 없다.

더욱이 이미 오랜 기간 기능적인 고충에 시달리고 있다면 더이상 치료를 미뤄서는 안 될 일. 안면윤곽의 변형은 턱관절 장애를 동반할 수 있으니 보이지 않는 얼굴뼈를 하루 빨리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에 윤 원장은 “양악수술과 치아교정은 심미적인 문제도 따르지만 무엇보다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치료가 선행돼야 한다. 조화로운 얼굴 개선은 물론이며 치아와 턱 기능까지 회복됐을 때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하는 수술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치아교정술이 다양화되고 양악수술이 일반화되면서 자연스럽게 치과를 찾는 성인들이 늘고 있다. 앞서 말했듯이 외모도 경쟁력인 만큼, 외관상의 문제로 교정 자체를 꺼려했거나 수술에 대한 부담 때문에 양악수술을 기피한 경우라면 하루빨리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아 환한 웃음을 되찾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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