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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 역전의 귀재 '찬밥' 리조또로 변신을 꾀하다

2012-02-14 02:19:32

[이송이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딸, 아침밥이 많이 남아서 그냥 오늘 저녁엔 찬밥이나 먹자”

한국 사람들은 유난히 찬 밥에 인색한 평을 내린다. ‘뜨거운 밥에는 김치만 있어도 맛있다’라는 칭찬은 없을지언정 ‘찬 밥’에 조사 ‘이나’를 붙여 그 맛을 폄하할 정도다. 이처럼 냉대를 받던 찬 밥이 셰프를 만나 화려한 변신을 시도했다. 아니 오히려 찬 밥이라 더욱 맛있어졌다. 바로 리조또다.

한 숟가락을 뜨는 순간 생크림의 부드러움, 쌀을 씹는 식감, 입 안 가득 느껴지는 치즈의 고소함까지 ‘찬 밥 신세’라는 말은 이미 머릿속에 없다.

구운 닭다리와 찬밥으로 만드는 치킨 리조또

*재료

닭다리살 1쪽(160g), 화이트와인 10ml, 후추, 소금, 고춧가루 1티스푼, 양파 반쪽, 샐러리, 찬 밥 1공기, 버섯(양송이, 새송이) 80g, 정제수(정수기 물), 생크림 30ml, 파마산 치즈 가루 1티스푼, 파슬리 조금, 버터 15g

*만드는 법


1~2. 닭다리는 작은칼을 이용해 뼈를 따라 드래그 하듯 절개한다.
3~4. 뼈가 보이게 되면 가운데 관절부분을 자른다.
5~6.자른 관절을 위로 들어 칼 뒤편을 뼈 밑으로 집어넣어 살과 뼈를 분리한다.


1-2. 뼈를 제거한 닭다리는 소금과 후추를 뿌리고 화이트 와인을 넣어준다.
3-5. 뒤집은 닭다리도 5번과 같이 한 후 고춧가루를 넣는다.
6. 양파와 샐러리 슬라이스를 넣어 버무린 후 2시간가량 재운다.


1-2. 절인 닭은 깨끗이 닦은 후 중불에서 겉면이 브라운이 되도록 반만 익힌다.
3-4. 구운 닭을 껍질부분을 아래쪽으로 놓은 후 3/4는 잘라서 오븐에 굽고, 1/4는 큐브모양으로 잘라준다.


1-2. 새로운 팬에 양파와 버터를 넣고 볶은 뒤 버섯을 넣고 볶는다.
3-4.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 후 정제수 2국자를 넣고 끓인다.
5-6. 끓기 시작하면 파마산 치즈가루를 넣은 후 찬 밥을 넣어준다.


1-2. 밥이 익으면 파슬리가루를 넣고 생크림을 넣어준다.
3-4. 걸쭉한 상태가 될 때까지 저은 후 접시에 담고 오븐에 구운 닭을 올려준다.
5-6. 파마산 치즈(블럭)을 갈아 리조또 위에 올려준다.

<레시피 : 셰프 Jay Lee / 장소협찬 : 청담동48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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