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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걸그룹 대전 ‘의상’으로 승부수 띄우다

2012-09-17 10:35:33

[박윤진 기자] 걸그룹 전성시대의 제 2라운드가 시작됐다.

2012 하반기는 매력적인 걸그룹들이 대거 컴백하며 새로운 유행과 트렌드를 선도할 전망이다. 이들은 요염함과 귀여움을 발산하는가 하면 귀엽고 순수한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강조하고 파격 변신을 선보이며 성공적인 이미지 탈바꿈에 쐐기를 박았다.

그들의 개성과 파격을 내포하는 의상 콘셉트는 걸그룹 간의 치열한 경쟁으로 대두되며 차별화된 전략으로서 승부수를 띄우게 되는 것. 이러한 분위기가 팽배한 현실 속에서 걸그룹들은 단번에 눈을 현혹시킬 현란한 의상들로 팬심을 공략하고 있다.

소녀에서 여자로 혹은 범접할 수 없는 파격 매력을 과시하는 걸그룹들의 하반기 컴백 의상을 알아봤다.

가요계도 복고 열풍


영화 ‘건축학개론’이나 드라마 ‘응답하라, 1997’ 등 복고 열풍은 최근의 대세로 꼽힌다. 이는 영화나 드라마 뿐만 아니라 음악에서도 통하고 있다.

시크릿과 티아라, 오렌지캬라멜은 비슷한 듯 다른 복고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오렌지캬라멜은 이번 앨범의 콘셉트로 ‘Back to the 90’s’이라는 코드를 잡고 1990년대 이미지를 오렌지캬라멜 답게 풀어냈다.

비비드한 오렌지와 블루 등의 컬러를 활용해 러블리 하면서도 사랑스러운 느낌을 부각시키고 있어 오렌지캬라멜 표 복고스타일을 확고히 선보였다.

티아라와 시크릿 역시 섹시함이 묻어나는 복고풍 의상을 소화했다. 특히 빨강, 파랑, 노랑 등 비비드한 컬러가 돋보이는 드레스를 입고 귀여운 모자와 리본 같은 소품을 더해 섹시하면서도 러블리한 매력을 한껏 과시했다.

또한 시크릿은 1940년대 영국풍 복고 의상을 입고 도발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동안 여동생처럼 친근하고 밝은 모습이 부각됐던 그들은 섹시하고 과감한 복고 의상 선택으로 팜므파탈 매력을 발산했다.

블랙으로 통하는 매력이 있다?


걸그룹에게도 섹시한 매력을 강조하기엔 블랙만한 컬러가 없는 듯하다.

걸그룹들은 섹시한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블랙 의상에 포인트가 가미된 의상을 선택했다. 오렌지캬라멜은 몸에 딱 붙는 블랙 의상으로 섹시함을 어필했다. 여기에 컬러 포인트가 가미된 대형 리본을 붙여 귀여움을 함께 강조했다. 깜찍하면서도 섹시한 이중 매력이 그룹 특유의 색깔을 느끼게 했다.

티아라는 마이크로 팬츠에 재킷을 올블랙으로 소화했다. 사이버틱한 느낌을 더하기 위해 실버 컬러의 부츠로 신비로운 여전사의 느낌을 더했다. 특히 가죽 소재에 어우러진 실버 액세서리는 블랙을 한층 더 고급스럽게 연출시켰다.

시크릿의 효성과 징거 역시 가죽 소재의 의상을 블랙으로 소화하며 섹시한 이미지를 배가시켰다. 이들은 같은 소재의 끈으로 잘록한 허리라인을 더욱 강조하며 여성성을 극대화 시켰다.

걸그룹, 컬러로 유혹하다


톡톡 튀는 매력을 강조하는데 컬러만한 것이 있을까. 가장 튀는 컬러 포인트를 선보인 오렌지캬라멜은 연한 오렌지색의 미니원피스를 입고 인형 같은 매력을 더했다. 보기만 해도 싱그러운 꽃 패턴이 가미된 운동화를 신어 누구도 따라할 수 없는 독특한 매력을 과시했다.

또한 티아라는 섹시한 삐에로를 연상시키는 듯한 독특한 의상을 선보였다. 미니원피스에 러플 디테일이 가미된 것이 눈길을 끈다. 특히 오렌지나 블루, 노랑 등 비비드한 컬러가 곁들여지며 여성스러움과 사랑스러움을 동시에 자아냈다.

시크릿은 올 가을 트렌드 컬러로 꼽히는 버건디를 소화했다. 짧은 마이크로 팬츠와 재킷으로 섹시미를 드러내는가 하면 붉은 와인 빛이 감도는 의상으로 성숙한 여인으로 변신, 새로운 신선함을 보여줬다.
(사진출처: ‘립스틱’, ‘포이즌’, ‘섹시러브’ 뮤직 비디오 캡처, KBS ‘뮤직뱅크’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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