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기자] 종영을 앞두고 있는 tvN ‘응답하라 1997’에서 귀엽고 매력적인 캐릭터 성시원 역으로 놀라울 정도의 연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정은지는 최근 떠오르는 가장 핫한 연기돌로 손꼽힌다.
걸그룹 에이핑크의 멤버인 정은지는 ‘응답하라 1997’이 첫 작품일 뿐만 아니라 제대로 된 연기 수업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최근 연기파 배우 김수로가 자신의 SNS에 그의 연기를 동물적이라며 극찬해 주위의 부러움을 사기도 했다.
러블리 스커트로 여성미 풀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서 정은지는 90년대를 완벽하게 재현하며 다양한 스타일을 선보였다. 특히 떡볶이 코트, 브이넥 니트, 맨투맨 티셔츠, 야구 잠바, 멜빵 팬츠 등은 기성세대들의 추억을 자극하고 공감대를 형성해 신복고 열풍을 일으켰다.
그러나 정은지는 최근 한 매거진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드라마 속 역할인 성시원처럼 괴팍한 성격이 아니라고 대답해 시선을 끌었다. 패션도 드라마와는 사뭇 달랐는데 헐렁한 티셔츠와 백 팩을 멘 야생녀는 사라지고 파스텔 톤의 스커트로 포인트를 준 귀엽고 러블리한 소녀만이 있었다.
공식석상에서 그는 주로 실크 소재의 올 화이트 원피스를 착용하고 나타나 깨끗하고 순수한 느낌을 선보였다. 포인트를 주고 싶은 경우 상의는 화이트계열로 가되 파스텔톤의 플라워 패턴이 들어간 스커트를 매치해 화사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다.
패션을 보면 그 사람의 성격이나 취향을 대충 짐작할 수 있다. 정은지는 유쾌하지만 깔끔한 성격의 소유자인 듯 과한 프린트나 장식은 지양하지만 확실한 자신만의 캐릭터와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 하나의 확실한 포인트를 준다.
재킷, 팬츠 등 몸에서 차지하는 면적이 넓은 패션 아이템을 원색으로 선택하는 것은 보통 패션 감각이 없으면 도전하기 힘들다. 특히 블랙에 익숙하고 컬러에 소극적인 대한민국 사람들의 경우 더욱 그렇다. 강한 컬러감은 자칫 과해 보이고 촌스러워지기 쉽기 때문이다.
그러나 의외로 잘 활용하면 대충 걸치기만 해도 패셔너블하게 보일 수 있는 반전이 있어 매력적이다. 3가지 이상의 컬러를 섞지 말고 하의를 짧게 코디해보자. 온몸이 알록달록 답답해 보이는 것을 미리 방지할 수 있어 안전하다. 또한 하의를 화이트 등의 컬러로 단순화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패턴 집어넣기~
드라마 ‘응답하라 1997’에도 많이 등장한 스트라이프는 아주 오래전부터 활용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트렌디하고 시크하다고 여겨져 패션피플의 사랑을 한몸에 받고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에 대한 사랑은 정은지 역시 예외는 없었다.
그는 공항에서 간격이 넓고 굵은 선이 강렬한 인상을 주는 스트라이프 티셔츠와 빈티지한 느낌의 블랙 군모 그리고 시크한 느낌의 블랙 가죽 가방을 매치했다. 전체적으로 캐주얼하고 모던한 느낌이었지만 박시한 셔츠와 뽀얀 피부 결이 보호본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9월8일 ‘K-POP 환경콘서트’에서는 하늘색 스트라이프 쇼츠를 입어 귀엽고 깜찍한 느낌을 살렸다. 베이비 스카이 블루의 색감과 함께 작고 간격이 좁은 스트라이프를 팬츠와 접목시켜 시원하고 화사한 느낌을 더했다.
투에프비 하정민 본부장은 “스트라이프 패턴은 컬러나 간격 굵기에 따라 그 캐릭터가 무한하게 변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며 “또한 어떤 패션 아이템에 접목시키느냐에 따라 경쾌함부터 세련됨, 흑과 백을 표현할 수 있어 매력적인 패턴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bnt뉴스 DB)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여름이 노출의 계절? NO! 가을 노출이 더 스타일리시하다
▶‘차칸남자’ 송중기, 훈남 의대생 변신 “이런 남자 또 없나요?”
▶올 가을 머리부터 발끝까지 가죽 홀릭 어때?
▶‘아그대’ 설리, 남심 잡는 보이프렌드룩 “중성적 매력 발산~”
▶뭔가 달라진 가을 女, 로맨틱 무드는 ‘미니멀 백’이 대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