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진짜 사나이’ 아기병사 박형식의 이유 있는 변신

2013-07-19 11:46:25

[임수아 기자] MBC ‘일밤’이 예능의 중심으로 우뚝 섰다. 최근 리얼리티를 가장한 예능 프로그램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는 가운데 ‘아빠?어디가!’와 ‘진짜 사나이’는 진정성을 인정받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것.

무엇보다 각본 없는 드라마를 만들어내는 ‘가족’과 ‘군대’라는 소재의 특성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많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요소가 되었다. 특히 ‘진짜 사나이’는 군 입대라는 대한민국의 특수한 상황을 이용해 독보적인 포맷으로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또한 ‘아빠?어디가!’에 윤후가 있다면 ‘진짜 사나이’에는 최근 합류한 박형식이 프로그램의 마스코트로 떠오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것. 이에 박형식의 눈에 띄는 변신 과정을 낱낱이 파헤쳐보자.

블랙 패션만큼이나 어두웠던 ‘흑역사’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인 박형식은 그간 좌 광희, 우 시완에 묻혀 그룹 내 무존재에 가까운 역할이었던 것이 사실이다. 반듯한 외모와 훤칠한 키, 엄친아의 배경까지 무엇 하나 빠지는 것 없는 그가 있으나마나한 존재로 전락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는 암울한 패션 때문 이었다는 사실.

무대의상과 공식석상에서 박형식을 줄곧 특색 없는 블랙패션을 선보여 대중들의 이목을 끌지 못했다. 게다가 이마와 한쪽 눈을 가리는 답답한 헤어스타일이 미모를 반감시켰던 것. 또한 어정쩡한 길이의 아우터와 하이탑 워커는 181cm의 키를 작아보이게 만들었다.

인물을 살리는 헤어 변화


남성의 패션뷰티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헤어스타일이다. 여성에 비해 제한적인 스타일 연출을 할 수 밖에 없는 남성들은 헤어커트를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이미지 연출을 할 수 있다.

박형식처럼 작은 얼굴과 오밀조밀한 이목구비의 남성은 이마를 드러내는 올림머리 스타일이 인물을 살릴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다소 후덕해 보이기까지 했던 과거 박형식은 헤어스타일에 변화를 준 이후 한층 화사해진 인상을 갖게 되었다.

또한 머리를 올려 그동안 가려져 있던 진한 눈썹이 노출되면서 남성다운 매력이 배가된 것은 물론 아이돌 가수에서 배우의 느낌으로 한층 성숙해진 것이 특징이다.

‘진짜 사나이’는 수트를 입는다


남성은 수트를 입었을 때 가장 멋지다고들 한다. ‘진짜 사나이’에서 세팅이 안된 머리와 군복으로 어리버리한 아기병사의 모습을 선보이던 박형식은 최근 수트 패션 종결자의 반열에 들어섰다.

박형식은 올 봄 제아파이브의 기자간담회 현장에서 봄과 어울리는 파스텔컬러의 달달한 수트패션을 필두로 주얼리의 ‘핫앤콜드’ 뮤직비디오 속에서 네이비 수트로 나쁜 남자의 매력을 뽐냈다. 박형식은 네이비 수트에 화이트 셔츠와 기하학적 무늬가 가미된 핑크 넥타이로 포인트가 살아있는 수트 패션을 선보인 것이 특징.

뮤직비디오 속 주얼리의 아찔한 유혹에도 넘어가지 않는 차가운 남자로 열연한 박형식은 가수와 예능인을 넘어 배우로서의 가능성을 인증했다.
(사진출처: MBC ‘진짜 사나이’ 방송 캡처, 박형식 트위터, 주얼리 ‘핫앤콜드’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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