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민 기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를 통해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있는 로코퀸 고아라, 그의 패션이 심상치 않다.
2003년 KBS 성장드라마 ‘반올림’을 통해 데뷔 당시에도 또래배우보다 작은 얼굴과 큰 키로 맵시 있게 교복을 소화하던 소녀였다. 2013년 이제 그가 마음먹고 옷을 입기 시작했다.
라이징 패셔니스타 고아라의 과거와 현재를 들여다봤다.
<0> 그녀의 시상식 징크스 “클로즈업은 예뻐~”
고아라는 최근 홍콩 월드 엑스포 아레나에서 열린 ‘2013 MAMA’에 강렬한 레드 드레스를 입고 참석했다. 평가는 엇갈렸다. 정우와 함께 촬영한 클로즈업 셀카는 우아하고 아름다우나 전체적인 드레스 핏과 메이크업을 봤을 때 다소 올드해 보인 것.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를 비롯해 과거 시상식에서도 베스트 드레서에 뽑힌 이력은 찾아보기 힘들다. 빼어난 신체조건을 갖췄음에도 불구하고 다소 과한 메이크업이나 헤어스타일로 약간 아쉬움이 남는 패션을 보여줬다.
<1> 복고패션을 완성하는 ‘미친’ 비율
고아라는 ‘응답하라 1994’를 통해 90년대 유행했던 더플 코트, 멜빵 바지, 줄무늬 티셔츠 등 복고룩을 선보이고 있다. 지금 보기에는 촌스러운 의상들이지만 뛰어난 비율로 무난하게 소화하고 있다.
특히 오버사이즈의 빨간색 더플 코트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작은 얼굴과 큰 키로 귀엽고 풋풋한 그 당시 여대생의 매력을 드러낸 것. 또한 고아라는 멜빵이나 데님진을 입을 때 주로 스니커즈와 함께 매치하지만 날씬하고 우월한 다리길이를 뽐낸다.
드라마 속 하숙집에서 그는 캐릭터 면 티셔츠나 줄무늬 티셔츠 등을 입고 내추럴한 모습으로 등장하지만 자연스럽게 드러난 볼륨감 있는 몸매로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짧은 헤어스타일로 변신한 후 고아라는 몰라보게 보이시해 졌다. 하지만 여성스러운 실루엣은 놓치지 않았다. 쇼츠 아이템이나 스키니진, 롱부츠 등으로 각선미는 살리면서 매니시한 느낌의 군더더기 없는 블랙 아이템으로 멋을 냈다.
‘2013 MAMA’ 출국 차 선보였던 공항패션에서도 올블랙룩에 브라운 선글라스를 더해 엣지 있는 스타일을 보여줬다. 심플하고 미니멀한 아이템으로 깔끔하고 시크한 느낌을 드러낸 것.
또한 영화 ‘노브레싱’ VIP 시사회에서는 짧은 가죽 미니스커트에 롱블랙 코트를 매치해 프렌치시크 감성을 연출했다. 여기에 팔찌를 레이어드해 스타일리시한 멋을 더했다. 의류브랜드 행사장에서는 루즈핏 니트 원피스에 롱부츠를 신고 여성스러우면서도 깜찍한 느낌으로 등장했다.
<3> 응답하라 2013, 패션화보 ‘러브콜’ 이어져…
전국은 현재 ‘응사’ 앓이를 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각의 캐릭터가 대중의 사랑을 받으면서 패션화보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매거진 엘르 화보에서 그는 어깨 선을 살짝 드러내고 니삭스를 신은채 쇼파에 앉아 편안하고 내추럴한 느낌의 화보를 완성했다. 따뜻한 톤의 배경에 소녀다운 풋풋한 감성이 느껴지는 표정과 포즈로 시선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응답하라 연기자들과 독특한 콘셉틀의 화보를 진행해 이슈를 모았다. 드라마 속 모습은 찾아볼 수 없이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을 완벽하게 표현한 것. 함께 참여한 배우들도 색다른 모습으로 네티즌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사진출처: 고아라, SM타운 글로벌 트위터, 매거진 엘르, 보그, tvN ‘응답하라 1994’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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