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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후보 3인 스타일 분석 “패션에 숨은 전략이…”

2012-11-01 11:47:19

[윤희나 기자] 정치인에게 이미지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특히 정치인의 패션 스타일은 그들의 이미지를 쌓는데 큰 역할을 한다. 옷차림은 그 어떤 말보다도 그들의 정치적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기 때문. 어떤 스타일은 정치인들에게 신뢰와 믿음을 주지만 또 다른 스타일은 자칫 가벼워보이거나 편협한 시각을 가진 것처럼 표현되기도 한다.

제 18대 대통령 선거일이 50일도 남지 않은 지금, 대선후보 3인의 일거수일투족이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가운데 그들의 패션 스타일 역시 주목받고 있다.

이번 대선후보들은 그 어느 때보다 자신만의 개성을 확실히 담은 스타일로 일관적인 이미지메이킹을 펼치고 있다. 박근혜 후보는 중성적인 바지정장으로 보수적이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이미지를 어필하고 있으며 문재인 후보는 반백 헤어스타일에 넉넉한 정장 스타일로 학자같은 이미지를 준다. 또한 안철수 후보는 젊은 감각의 자유로운 리더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이들 세 명 후보들의 패션 스타일에 담겨져있는 이미지와 그들이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살펴보자.

박근혜 후보, 바지 정장과 올림머리로 카리스마


박근혜 후보의 트레이드마크는 단정한 바지정장과 흐트러짐 없는 업스타일 헤어를 꼽을 수 있다. 그레이, 네이비, 브라운 등 단색 정장에 액세서리로 브로치를 매치, 포인트를 준 패션이 바로 대표적인 박근혜 패션.

이같은 박근혜 패션은 그만의 보수적인 성향과 강한 카리스마를 느끼게 해준다. 특히 대선후보가 되기 전에는 주로 스커트 정장을 입어 여성스러움을 강조했지만 후보가 된 후에는 통 넓은 바지 정장으로 스타일에 변화를 줘 결단력있고 확고한 정치 성향을 표현하고 있다.

박 후보는 매번 비슷한 스타일을 연출하는 것 같지만 매시기마다 이미지메이킹을 위해 조금씩 변화된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대선이 얼마남지 않는 요즘은 새누리당의 상징인 레드 컬러와 젊은 감각을 표현할 수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있다.

그동안 네이비, 브라운과 같이 어두운 컬러를 선호했던 반면 최근에는 레드, 스카이블루, 옐로우 등 밝은 컬러를 선택하고 아이템 또한 칼라 재킷 외에 짚업 점퍼, 데님팬츠 등 좀 더 활동적인 스타일로 연출한다. 이는 그동안 취약했던 젊은 층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것으로 보다 젊어보이고 열린 이미지를 연출하기 위해 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문재인 후보, 지적인 학자 스타일


문재인 후보는 차분하면서 지적인 이미지에 맞춰 학자와 같은 스타일을 연출한다.

문 후보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반백 머리와 넉넉한 핏의 정장 스타일. 반백 머리는 부드럽고 인자해보이는 인상을 주고 블랙, 네이비 컬러 등 어두운 계열의 정장은 신중하면서 스마트해보이게 만들어준다.

어두운 컬러 정장에 넥타이는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컬러감이 있는 스타일을 착용한다. 블루, 레드 컬러 스트라이프나 그린, 블루 컬러로 신뢰감을 줄 수 있도록 스타일링한다. 또한 정장은 슬림한 스타일보다는 한 치수 큰 듯한 넉넉한 스타일을 입어 다소 딱딱할 수 있는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든다.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기 위해 캐주얼한 스타일을 연출하기도 한다. SBS ‘힐링캠프’에 출연했을 당시 오렌지 컬러 카디건에 블랙 컬러 폴라티를 입어 편안하면서도 활동적인 이미지를 어필했다.

안철수 후보, 자유롭고 편안한 젊은 리더 스타일


2:8 가르마와 노타이 차림의 내추럴한 세미 정장은 안철수 후보를 떠오르게 하는 그만의 트레이드마크다.

평소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을 즐기는 안 후보의 패션은 어떻게 보면 촌스럽다고 느껴질 수 있을 정도로 친근하고 순박하다. 블랙, 그레이 계열의 정장에 넥타이를 매지 않고 단추를 1~2개 풀러 기존 다른 정치인들과는 다른 자유롭고 젊은 리더 스타일을 연출한다. 여기에 젊은 층들이 선호하는 백팩을 착용하는 모습도 자주 눈에 띈다.

후보가 된 후 공식적인 자리에서는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스타일을 연출한다. 이때 역시 어두운 계열의 정장에 블루나 밝은 핑크 컬러 넥타이를 매 부드러우면서도 진취적인 느낌을 어필한다.

여기에 2:8가르마 헤어스타일을 더하면 안철수 후보만의 패션이 완성된다. 대선 후보가 되기 전에는 머리카락을 자연스럽게 늘어뜨렸다면 후보가 된 이후에는 헤어스타일링 제품을 사용해 깔끔한 2:8 헤어스타일을 유지하고 있다.
(사진출처: 한경닷컴 DB, SBS ‘힐링캠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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