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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장진영, 국화꽃 향기를 남기고…

2009-09-02 10:23:00

9월1일, 배우 장진영이 1년간의 위암 투병 끝에 숨을 거두었다.

병원 측은 오전부터 의식을 잃었던 장진영이 오후 4시5분경 사망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뛰어난 연기력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여배우 자리에 올라섰던 장진영은 힘겨운 암투병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안타깝게 우리의 곁을 떠나고야 말았다.

지난해 9월, 위염 증세로 종합 검진을 받았던 장진영은 위암 판정을 받음과 동시에 연예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치료에 전념해왔다. 위암이라는 만만치 않은 병마와 싸워온 장진영은 올 봄 그의 곁을 묵묵히 지켜온 연인 K씨와의 열애설을 인정하며 “많이 지치고 힘들 때 가장 가까운 곳에서 큰 힘이 되어준 사람”이라고 남자친구를 소개했다.

자신으로 인해 상대방이 힘들어지지는 않을까하는 생각에 이별을 생각하기도 했었다며 “모든 것을 감수하고 사랑으로 보듬어 준 남자친구의 진심을 느낄 수 있었다”고 애틋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평범한 남자와 여자의 예쁜 사랑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한 장진영은 “빨리 완쾌하여 밝고 건강한 모습으로 팬들 앞에 다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에 임할 것이다”라는 약속을 끝끝내 지키지 못했다.

8월31일, 급격한 병세 악화로 인해 병원에 입원했던 장진영은 다음날인 9월1일 오후 4시5분경 짧은 생을 마감했다.

영화 ‘소름’을 통해 배우로서의 존재감을 확실한 장진영은 ‘오버 더 레인보우’, ‘국화꽃 향기’, ‘싱글즈’, ‘청연’, ‘연애, 그 참을 수 없는 가벼움’ 등에 출연하며 ‘역시 장진영!’이라는 연기력을 펼쳐보였다.

특히 박해일과 함께 주연했던 ‘국화꽃 향기’의 캐릭터 ‘민희재’와 장진영은 닮은꼴이다. 씩씩하지만 여린 마음을 가진 것은 물론 위암으로 사랑하는 사람 곁으로 떠나는 슬픈 상황까지 비슷해 팬들에게 더 큰 슬픔을 주고 있다.

한편 故 장진영의 장례식장은 풍납동 아산병원에 마련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조은지 기자 star@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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