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나야 할머니' 나문희-남지현, 현대인의 情 재조명 '호평일색'

2011-10-27 09:28:14

[장지민 기자] 가짜 할머니와 가짜 손녀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드라마 ‘나야 할머니’가 시청자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10월26일 방송된 MBC 앙코르 가족드라마 ‘나야 할머니’는 현대인들의 외롭고 쓸쓸한 단면을 그리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극 중 노래방 도우미인 이모(이아현)와 함께 살아가는 중학생 은하(남지현)는 이모의 처참한 현실이 곧 자신의 미래가 될 것이라는 불안감에 악몽같은 하루를 살아갔다. 게다가 은하는 학교에서 재촉하는 각종 납입금을 마련할 대책이 없어 고민하던 어느 날 독거노인들에게 전화를 걸어 손녀인 양 돈을 뜯어내는 보이스피싱에 대해 접하게 됐다.

마침 암 말기 선고를 받고 쓸쓸하게 홀로 지내던 김영춘(나문희)에게 은하는 전화를 걸게 됐다. 아들 내외와 하나밖에 없던 손녀까지 잃어버린 영춘은 “나야 할머니”라는 은화의 전화에 가슴이 먹먹해졌다. 이에 은하가 가짜 손녀행세를 한다는 사실을 뻔히 알면서도 필요하다는 돈을 부쳐주기에 이르렀다.

그러던 어느 날, 은하는 전화도중 쓰러진 영춘이 걱정돼 그의 집을 찾아왔다. 이에 은하는 자신을 실제 손녀처럼 대해주는 영춘에게 따뜻함을 느끼게 됐지만 그가 집을 비운 사이 돈 가방을 들고 달아났다.

그러나 가방 속에서 영춘의 유서를 발견한 은하는 잘못을 반성하고 다시 영춘에게 돌아왔지만 영춘이 이미 병세가 악화돼 병원에 입원하게 됐다. 이에 은하는 오열하며 눈물을 쏟았고 영춘은 은하를 따뜻하게 보듬어 줬다. 남남이지만 서로의 아픔을 감싸안는 이들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눈시울을 붉혔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관련 게시판을 통해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서 더 슬펐다”, “배우들의 연기가 명품 수준이었다”, “가슴이 따뜻해짐을 느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MBC '나야 할머니'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도대윤 합성사진 ‘도퍼스타K’ 외국인 도리스까지 ‘위화감 전혀 없어’
▶ 문지애 전종환 열애 “내년 봄, 결혼 상견례 마쳐” 결혼 결심 계기는?
▶ 김제동 공약…투표율 50% 넘으면 '기쁨의 세미누드' 공개?
▶ 카라, 일본 두 번째 정규앨범 '슈퍼걸' 11월23일 발매
▶ [★화보] 소녀시대 태연-써니, 쌍둥이 인형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