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탈모’하면 생각나는 모발이식, 할 때 하더라도 알고 해라

2014-11-14 15:36:58
[라이프팀] 탈모인들 사이에서 흔히 ‘머리를 심는다’고 하는 것은 모발이식을 말하는 것이다. 어색한 표현이기는 하지만 모발이식 자체가 채취한 모발을 이식하는 것이기 때문에 틀린것만은 아니다.

그런데 모발이식에 대해서 미리 겁부터 내거나 반대로 너무 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모발이식을 한 다음 몇 시간이 지나면 바로 퇴원을 하는 것으로 봐서는 큰 수술 같아 보이지 않지만 반대로 수면마취까지 하는 것을 보면 간단한 수술은 아니기에 어느 정도 마음의 결정도 필요하다. 탈모인의 마지막 희망이라고 할 수 있는 모발이식 할 때 하더라도 제대로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

'모발이식'으로 불리는 자가모발이식술은 자신의 두피에 있는 모발을 떼어 내서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옮겨 심는 탈모 치료법 중 하나다.

모발이식은 뒷머리의 피부를 모근까지 떼어 본래의 모발뭉치인 모낭단위로 분리한 후 탈모가 일어난 부위에 식모기 또는 레이저를 이용하여 한 가닥씩 심게 된다.

보통 모발이식에 소요되는 시간은 2~3시간 정도이다. 한번 수술하는 동안 500~1,000가닥 정도의 모발을 이식할 수 있다. 수술 후 한 달이 지나면 이식한 모발이 빠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다시 3개월 정도가 지나게 되면 이식한 부위에서 새로운 모발이 자라나게 된다.

모발이식의 장점은 무엇보다 흉터가 남지 않고 출혈이 적으며 모발의 생존기간이 길다는 것이다. 보통 2~3회 정도 시술을 받아야 효과가 있다.

모발이식은 먼저 검사과정부터 시작한다. 탈모의 정도와 두피의 상태 그리고 모발에 대한 현미경적 분석을 하게 된다. 이때 두피의 건강상태와 모발의 굵기, 밀도 등을 분석하게 된다.

1단계 검사가 끝나면 전문의와의 면담이 필요하다. 두피 및 모발분석결과와 함께 가족력, 다른 질환의 여부, 약물치료경험 등의 이학적 검사 결과를 공유한 상태에서 올바른 탈모치료의 방법과 모발이식방법에 대해 이해 할 수 있어야 한다.

수술 전에 디자인에 대한 상담도 마쳐야 한다. 모발이식을 할 부위와 이에 대한 디자인, 이식에 필요한 모낭의 수를 결정한다. 환자는 자신의 얼굴을 보면서 디자인에 대한 상담을 하게 된다.

두피손상 최소화 모발이식 시스템을 완성한 JP성형외과(제이피성형외과) 모발이식센터 최종필 원장은 “모발이식에도 디자인이 무척 중요합니다. 환자마다 다른 헤어라인의 미적인 디자인이 쌍꺼풀수술 디자인만큼 결과에 큰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기본적인 대칭성 외에도 헤어라인의 높이와 깊이, 정면과 측면 각 부위의 설정 등에 있어서 환자와 쌍꺼풀을 디자인하듯 수차례 반복하여 헤어라인을 설정하는 노하우는 디자인의 중요성을 잘 아는 성형외과 전문의가 유리한 측면이 있습니다”라고 조언한다.

검사와 상담 그리고 디자인이 끝나면 비로소 모발채취를 하게 된다. 모발채취에는 절개법과 비절개법이 사용된다. 채취된 모발은 현미경모니터 모낭분리시스템으로 모낭을 분리하게 된다.

수술전 이식할 부위를 디자인한 상태에서 수면마취와 수술후 부기를 최소화하기 위한 처치가 이루어지고 각각 다른 식모기를 사용하여 모발을 이식하게 된다.

모발이식은 수술 못지않게 관리도 중요하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수술 당일에는 수술부위의 압박붕대를 이용하여 감싸게 된다. 이렇게 하면 수술부위에 촉촉함을 유지할 수 있고 수술 전체부위를 보호할 수 있다. 수술 다음날에는 붕대를 풀고 상태를 확인한 다음에 머리를 감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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