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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잇따른 묻지마 범죄…괴물의 탄생 어떻게 막나?

2012-09-08 19:38:35

[양자영 기자] 잇따른 ‘묻지마 범죄’ 대책은 없나

9월9일 방송 예정인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무방비 도시 속 무자비한 범행을 저지르는 ‘괴물’의 탄생과 성장 과정을 들여다봄으로서 사회의 과제를 모색해본다.

2012년 8월, 도시는 무차별적인 습격을 받았다.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칼부림, 살인, 그리고 내 집 안방까지 처들어온 성폭력. 제어불가능한 ‘괴물’들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것이다. 경찰은 서둘러 불심검문을 대대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많은 사람들은 처벌을 획기적으로 강화해 성폭행범이 다시는 우리 이웃으로 돌아오지 못하게 하자고 말한다.

정말 그들은 사회에서 낙오한 패잔병들이자 자기 자신을 통제할 수 없게 돼 이상 행동을 벌이고 있는 ‘괴물’인걸까? 원인에 대한 철저한 분석 없이 해결책을 찾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괴물의 습격
부산의 한 호집에서 여성 사체 2구가 발견됐다. 범인은 맥주병, 식칼, 골프채 등 현장에서 동원 가능한 모든 흉기를 사용했다. 경찰은 원한관계에 의한 잔혹 복수극으로 판단, 모든 인력을 동원해 범인검거에 나섰다.

그런데 열흘만에 검거된 피의자 김 씨는 뜻밖에도 그 술집의 단골 고객이었다. 그가 두 여인을 처참하게 살해한 이유는 고작 “같이 술을 마시다가 먼저 잠들었다”는 것이었다.

8월21일 울산에서도 20대 청년이 단골 슈퍼마켓 여주인을 다짜고짜 칼로 찌르는 사건이 일어났다. 도망칠 생각도 하지 않았던 그는 “그냥 느낌이 가는 대로 했다. 내가 그 사람을 찌르면 그분도 나를 찌를 거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젊은 청년의 가방 속에는 살기를 느낄 때마다 사 모은 흉기가 여럿 들어 있었다.

이 사건들의 공통된 이름은 묻지마 범죄이다.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일어날 것 같은 일련의 사건에는 묘한 공통점이 있다. 그들이 칼을 꺼낸 장소가 불특정 거리가 아니라는 점이다.

8년 동안 집에서만 생활하던 울산의 20대 청년이 유일하게 드나들던 곳, 모든 관계가 단절된 호프집 살인 사건의 용의자 김 씨가 자기 속내를 드러내던 곳, 회사 내 왕따에 시달리며 사회에 불만을 품은 30대 남자가 매일 출퇴근 하던 곳이 바로 슈퍼마켓, 호프집, 여의도였다. 그들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에서의 묻지마 범죄, 그것은 무엇을 의미하고 있을까?

총 2부로 기획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묻지마 범죄의 이면을 통해 괴물의 탄생을 막을 방법을 함께 고민해본다. 밤 11시15분 방송. (사진제공: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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