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양악수술 ‘부작용’ 우려? 병원 선택에 유의할 것

2013-11-14 09:29:48

[라이프팀] 최근 종영된 드라마 ‘성균관스캔들’의 주인공 잘금 4인방의 인기가 드라마 종영 이후에도 날로 상승 곡선을 타고 있다. 이들이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게 된 이유 중 하나로는 꽃미남 외모를 빼놓을 수가 없다. 남부럽지 않은 눈매와 콧대는 물론, 유연하게 흐르는 얼굴선까지 어느 것 하나 흠잡을 데가 없다.

이처럼 눈과 코보다도 얼굴형 하나로 이미지가 좌우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이미지를 좌우하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만큼 페이스라인에 대한 관심도 함께 상승 중. 얼굴형에 대한 불만은 간단한 교정이나 보형물 삽입만으로 개선이 가능하나, 치아와 얼굴뼈가 함께 변형됐을 경우엔 안면윤곽술(양악수술)을 고려해야 한다.

양악수술이란 위아래턱뼈를 동시에 이동시켜 위치를 바로 잡는 수술로 규모가 꽤 큰 편에 속한다. 치아의 기본 기능인 저작기능과 밀접하게 관련이 있는 양악수술은 무엇보다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 특히 그에 따르는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정보수집과 수술 자체에 대한 심사숙고가 반드시 필요하다.

양악수술 전문의(에버엠치과) 윤규식 원장은 “최근 안면윤곽술이나 그에 해당하는 양악수술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면서 미용만을 목적으로 하는 일반인들이 다수 생겨나고 있다. 그러나 가볍게 접근할수록 수술 결과에 미치는 영향은 커지고, 그에 따르는 부작용도 무시할 수 없다”며 “심도 깊은 기술이 요구되는 양악수술은 외모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뼈의 절골과 치아교정에 대한 사전계측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수술의 부작용이란 비단 양악수술에만 포함되는 것은 아니다. 모든 외과적인 수술에는 부작용이 따르기 마련.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연구하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수술을 집도하는 전문의의 기술과 큰 관련이 있는 만큼, 턱관절 치료와 치아의 교합 상태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는 구강외과 전문의를 찾는 것이 중요하다.

얼굴 콤플렉스, 나도 양악수술 대상자일까?

먼저 선천적으로 얼굴에 기형이 있는 사람, 안면윤곽이 눈에 띌 정도로 변형된 사람(이를테면 안면비대칭이나 주걱턱으로 인해 골격변화가 심한 경우)들은 양악수술의 기본 대상자들이다. 더불어 위턱과 아래턱의 교합이 맞지 않는 주걱턱이나 턱이 과도하게 돌출되거나 들어간 경우도 그에 해당한다.

이들 중 대다수는 부정교합을 가진 경우로 기능적인 고충까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이를 오래 방치하다보면 만성적인 턱관절 장애로 인해 음식을 씹거나 삼키는 데에 어려움이 따르기도 하며, 턱관절에 통증과 두통이 동반되기도 한다.

양악수술 부작용 최소화, 병원 선택에 달렸다?

돌출입이나 주걱턱 등의 양악수술은 잇몸 뼈를 절골해 입체적으로 이동시키는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전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저작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양악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치아의 교합이 안 맞는다거나 얼굴에 비대칭이 남는 경우를 들 수 있다. 또한 턱관절의 위치와 작동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으며, 핀의 고정이 풀어지거나 뼈가 잘 붙지 않는 경우도 있다. 간혹 출혈이나 붓기가 오래 가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일시적인 부작용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전신마취에 의해 진행되는 양악수술은 숙련된 마취과 전문의가 아닐 경우 그에 따르는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양악수술을 고민 중이라면 구강악안면외과와 마취과, 교정과 전문의가 함께 상주해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며, 만족스런 결과를 얻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이어 에버엠치과 윤 원장은 “양악수술은 주걱턱이나 안면비대칭, 돌출입, 긴얼굴과 같은 외모 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지름길임은 부인할 수 없다.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위험부담이 큰 만큼 위험 사태에 대비할 능력이 있는 병원에서 수술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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