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Movie & Fashion] 2012년 S/S 패션트렌드로 타이타닉 주인공 되어볼까?

2012-04-12 23:07:25

[김경은 기자] 타이타닉이 전 세계적으로 흥행몰이를 하면서 유람선 뱃머리마다 연인들이 똑같은 포즈로 추억을 남기던 때가 있었다. 15년 전 눈물과 감동을 주었던 ‘잭(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과 ‘로즈(케이트 윈슬렛)’가 3D의 옷을 입고 다시 우리에게 돌아왔다. 그들의 아름답지만 슬픈 사랑 이야기는 침몰 100주년을 맞는 올해 까지도 많은 사람의 마음속 깊이 자리 잡았다.

15년이 지난 지금 영화를 다시 봐도 전혀 촌스럽게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탄탄한 스토리와 뛰어난 연기가 큰 몫을 하고 있다. 하지만 여기서 잊어서는 안 될 중요한 것. 바로 화려한 볼거리다. 로즈의 패션과 액세서리를 보는 것 또한 커다란 재미.

디카프리오의 꽃미남 시절을 다시 보며 자신이 현대판 케이트 윈슬렛이 되는 상상을 해보자. 고귀한 아름다움과 가슴 속 깊이 뜨거운 사랑을 모두 지닌 로즈. 2012년 S/S 패션 트랜드로 로즈가 되는 법을 알려주겠다.

Story 1. 잭과 로즈의 첫 만남



수많은 인파 속에서 우아하게 에스코트를 받으며 특급실로 들어가는 로즈. 리본 달린 모자와 타이트하게 허리선을 강조한 스트라이프 재킷 패션은 쉽게 다가갈 수 없는 고귀함을 보여준다. 화려한 귀족 패션은 자유롭고 거침없이 당당한 성격의 로즈를 도도한 부유층 아가씨로 보여주기에 충분했다.

올봄 패션 트랜드 중 하나인 레이스룩은 현대판 로즈에게 잘 어울리는 스타일이다. 또한 쉬폰 소재의 하늘거리는 원피스는 세련되면서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부각시켜주기에 안성맞춤이다. 바닷바람을 맞으며 우아하게 배의 갑판 위를 거닐던 로즈처럼 말이다.

로즈가 썼던 커다란 챙의 모자는 평상시에 함께 매치하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으나 특별한 날에는 도전해볼 만 하지 않을까? 현대판 신데렐라인 영국 왕세손비 ‘케이트 미들턴’ 처럼.

Story 2. 열정적인 그들의 사랑



로즈와 잭의 파티 시간.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로즈의 아름다운 모습에 잭은 눈을 떼지 못한다. 불편하지만 고급스러운 파티에서의 식사와 소탈하고 즐겁던 3등석에서의 댄스 타임 모두 소화하던 로즈. 또한 잭에게 그림을 그려주길 부탁하며 과감하게 옷을 벗던 그의 섹시함까지. 팔색조 매력의 로즈와 어울리는 옷은 무엇일까?

우아함과 섹시함을 겸비한 아이템이 있다. 바로 로맨틱 시스루룩. 속옷이 거의 다 보이던 기존의 시스루룩이 아니다. 부잣집 아가씨의 품위에 맞게 지나친 노출은 삼가고 이너웨어를 받쳐 입자. 올봄 시즌에 맞춰 나오는 시스루 아이템들은 레이스와 결합하여 로맨틱하게 표현되었다.

Story 3. 21세기의 로즈는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로즈의 이야기를 새롭게 상상해보자.

얼음이 되어버린 잭 앞에서 호루라기를 불며 생존을 알리던 비운의 여주인공은 잊자. 초고속으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의 구조로 다행히 잭과 로즈 모두 살아남았다. 목숨이 걸린 극한 상황에서 확인한 그들의 사랑을 그 누구도 떼어놓을 수 없었다. 아무리 고급스러운 옷을 입어도 우울하고 슬퍼 보이던 로즈는 없다. 잭과 함께 행복하게 살아가는 밝고 사랑스러운 로즈로 변신해보자.

화려한 프린트는 사람을 밝고 화사하게 만들어 준다. 상, 하의 중 하나를 프린트 아이템으로 선택해보자.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프린트 아이템 이외에는 한가지의 컬러로 무게 중심을 맞춰주는 것. 자칫 잘못하다가 난해한 봄 패션이 될 수 있으므로 강약 조절이 필요하다.
(사진 출처: 다홍 , ANNA SUI, BLUEMARINE, 영화 ‘타이타닉’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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