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비즈니스

문화와 만난 패션, 소비자의 지갑을 연다!

2012-07-06 10:30:39

[곽설림 기자] 패션업계와 문화의 조우가 최근 들어 꽁꽁 얼어있던 소비심리를 푸는 주요 키워드로 떠올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패션계의 불황을 해결하는 주요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패션계에서는 문화 콘텐츠와의 만남에 힘쓰고 있다. 디자이너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넘어 브랜드와 브랜드의 만남, 문화산업의 지원 등 분야를 막론하고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남성 어반 캐주얼 브랜드 시리즈 역시 패션과 문화의 만남의 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다. 2011년 제천국제음악영화제를 지원하는 ‘웜하트 캠페인’을 시작으로 소외된 문화 예술분야의 지원에 두 팔을 걷어붙인 시리즈는 올해 역시 시네마테크를 후원하며 그 맥을 이어가고 있다.

시리즈의 이러한 행보는 선진 기업문화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받은 만큼 돌려준다’의 마인드를 가진 외국 선진기업에 비해 지원과 기부의 문화가 부족했던 국내 기업에 새로운 행보를 제시한 셈이다.

시리즈가 올해 진행한 ‘웜하트 캠페인’은 비 상업영화를 주로 상영하고 있는 ‘시네마테크’ 리뉴얼에 적극 동참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개됐다. 상업영화에 비해 환경이 열악한 독립영화, 단편영화,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상영하는 시네마테크의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해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이러한 캠페인을 대중과 함께 하자는 뜻에서 출시한 웜하트 티셔츠 역시 남다른 인기를 자랑해 시리즈의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하게 하고 있다.

웜하트 티셔츠는 시리즈 전체매출의 10위 안에 랭킹될 정도로 빠른 매출 추이를 보이고 있다. 출시된 6가지 디자인 중 4가지의 디자인이 약 2,500여장 이상 리오더에 들어가는 등 큰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이는 아티스트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제작된 티셔츠를 판매하고 이 수익금의 일부를 기부하는 식의 캠페인의 진행은 선진기업의 기부문화와 기업의 수익을 동시에 충족해 기업들의 불황을 타파하는 새로운 해결사로 조명되고 있다.

특히 이러한 문화 예술 지원은 스타들 역시 동참하고 있다. 많은 스타들이 웜하트 티셔츠를 입은 모습을 자주 노출하면서 인기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리즈의 관계자는 “최근 불황이 이어지면서 많은 기업에서는 가격을 더욱 내리는 등 경쟁과다 현상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하지만 웜하트 캠페인은 소외된 문화 산업을 지원하는 등의 문화적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알려지면서 많은 대중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는 매출로 이어지며 불황을 해결하는 주요 키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 소비자는 똑똑하다. 그리고 문화, 예술에 대한 조예가 깊다. 가격이 낮다고 해서 무조건 구입하지도 않으며 얄상한 상술에는 더욱 놀아나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기업은 소비자에게 진심으로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 시리즈의 웜하트 캠페인의 인기는 이들의 기부, 지원의 진심이 소비자에 마음에 맞닿았기 때문은 아닐까.
(사진출처: 바이시리즈, JTBC '청담동 살아요', MBC '아이두 아이두', MBC '그대없인 못살아', XTM '탑기어 코리아 시즌2', 캡처, 마리끌레르, 아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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