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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 위의 악녀' 토냐 하딩, 피겨요정서 복싱선수로 뒤바뀐 인생

김선영 기자
2010-04-10 13:20:42

1990년대 미국 피겨계를 경악시켰던 토냐 하딩의 충격적인 사건이 화제가 되고 있다.

4월9일 KBS 2TV ‘스펀지 2.0’에서는 여자 선수로서는 이례적으로 트리플악셀을 구사하며 두 번을 올림픽 참가와 월드 챔피언십 은메달을 차지했던 토냐 하딩의 이야기를 전했다.

토냐 하딩은 뛰어난 실력과 빼어난 외모로 미국 피겨계에서 일약 스타로 떠오르며 승승장구했다. 그러나 전성기가 지나고 하락세에 접어든 토냐 하딩은 전 남편과의 이혼 문제와 우승 부담감이 겹쳐 극도의 불안 증세를 보이며 결국 끔찍한 일을 저지른다.

당시 올림픽 출전의 관문이 되는 미국 챔피언십리그를 앞두고 토냐 하딩은 전 남편을 사주해 경쟁자 낸시 캐리건에게 폭력을 가한 것.

낸시 캐리건의 경기 포기로 토냐 하딩은 그해 우승을 거머쥐게 되지만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되었다.

이후 낸시 캐리건은 부상을 딛고 일어나 피나는 노력 끝에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는 반면 8위라는 초라한 성적을 받게 된 토냐 하딩은 결국 자신의 범죄를 모두 실토하고 만다. 그는 이 사건으로 우승타이틀을 박탈 당하고 피겨계에서 영구 제명 당하는 등 ‘빙판 위의 악녀’로 이름을 떨치게 됐다.

그리고 2003년 토냐 하딩은 프로복서로 데뷔해 몰라보게 달라진 모습으로 다시 등장해 놀라움을 전해줬다.

한편 2010년 1월에는 낸시 캐리건의 오빠가 친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줬다. 낸시 캐리건은 피겨 선수 생활 은퇴 후 실명인 어머니를 돌보며 비슷한 시각 장애인을 돕는 재단을 세워 사회봉사 등 선행을 펼치고 있었지만 정작 본인 가정에서 일어난 비극을 막을 수는 없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사진출처: KBS 2TV '스펀지 2.0'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김선영 기자 kkoddang@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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