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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과 일본에서 모두 외면받았던 조선의 마지막공주 '덕혜옹주'

2014-10-22 04:00:32
[민경자 기자] 최근 조선의 마지막 공주로 등장하는 이설(김태희)의 이야기인 MBC 드라마 '마이프린세스'가 화제다.

극중에서 순종의 숨겨진 증손녀로 태어난 이설이 공주가 되기 위한 과정을 코믹하게 그리고 있다. 이에 실제 조선의 마지막 공주는 누구인지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우리나라의 조선의 마지막 공주는 순조의 막내딸 덕온공주, 마지막 왕녀는 순종의 막내딸 덕혜옹주다.

조선은 왕의 적녀를 '공주'로, 왕의 서녀를 '옹주'로 봉했다. 순조와 순원왕후 사이에서 1822년 출생한 덕온공주는 1837년 16살 때 윤의선과 결혼했지만 7년 뒤인 1844년 23살의 젊은 나이로 요절했다.

고종은 명성황후 민씨 외에 7명의 부인과의 사이에서 많은 자식들을 뒀지만 모두 단명했다.
그중 1910년 경술국치 직후인 1912년 귀인 양씨와의 사이에서 태어난 '덕혜옹주'가 정식으로 봉해진 최후의 왕녀인 셈이다.

덕혜옹주는 고종의 지극한 사랑을 받으며 1921년 5월4일 옹주로 봉해졌지만 19살이었던 1931년 5월8일 쓰시마섬 도주인 소 다케유키와 강제 결혼해야 했다.

덕혜옹주는1922년 8월18일 딸 마사에(정혜)를 낳고 정신쇠약과 몽유병 등으로 고통을 겪었다. 1955년 마사에가 행방불명되면서 증상이 악화돼 1958년에 남편 소 다케유키에게 버림받고 도쿄 인근의 정신병원에 입원하는 등 비참한 생활을 해야 했다.

덕혜옹주는 박정희 정권 당시였던 1962년 1월26일 오후 12시35분 김포공항을 통해 고국에 돌아왔다. 이후 의민태자비 이방자 일가, 유모 변복동 여사와 함께 창덕궁에 기거하며 노환으로 고생하다 1989년 4월21일 타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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