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패션/뷰티 전문 쇼핑몰에서는 2월29일부터 3월11일까지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여성들 62.6%가 화이트데이에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주얼리’를 꼽았다. 뒤를 이어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IT 기기’가 12.6%를 차지했다.
결국 남성들이 생각하는 로맨틱하고 감성적인 선물은 더 이상 화이트데이에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밸런타인데이에 “초콜릿 왕창 줄 바엔 데이트 비용에 보태지”라는 지극히 실용적인 생각은 남자 머릿속에만 존재하는 사실이 아니다.
스마트한 화이트데이 선물을 준비하려면 하나만 생각하는 자세는 지양하도록 한다. 여성이 원하는 선물 1위와 2위가 주얼리와 IT 기기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액세서리 역할을 할 수 있는 IT기기가 알맞다.
▲ 삼성 MV800 디지털 카메라
콤팩트 디지털 카메라 시장은 스마트폰 카메라의 간편함에 밀려 진통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은 꾸준히 카메라 시장에서 여성 지향 콤팩트 카메라를 출시해왔다. 스마트폰의 카메라 기능이 ‘간편’할 뿐 ‘만족’스럽지 못했기 때문이다.MV800은 이 점을 간파했다. 셀카 촬영을 좋아하는 여성의 심리를 바탕으로 180도 회전하는 대형 터치스크린을 장착했다. 색상에서도 여성의 니즈에 맞췄다. 흰색과 핑크색을 바탕으로 다양한 색상을 전개한다. 일상생활을 함께할 액세서리용 콤팩트 카메라로 제격이지만, 1620만 화소의 CCD에 26mm 광각 슈나이더 렌즈는 단순 액세서리라기엔 과분하다.
▲ 소니 워크맨 NWZ-B170 시리즈
소니 워크맨은 ‘개인 휴대용 음악 엔터테인먼트 기기’의 콘셉트를 가지고 테이프 시절부터 30년을 이어온 포터블 뮤직 플레이어의 명가다. 최근에는 스마트폰의 다양성을 이유로 전문 MP3플레이어의 입지가 줄어들었지만, 소니는 지속적으로 워크맨 시리즈를 생산하고 있다.▲ 와콤 뱀부 스타일러스 펜
현재 스마트폰에 부는 바람은 디지털의 아날로그화다. 삼성은 5인치 대 스마트폰에 스타일러스 펜을 첨부해 하루 개통량 1만 5천 대의 판매를 보였다. 소비자들의 아날로그적 감성을 자극한 것이다. 스마트폰과 태블릿 PC를 가진 애인에게 줄 선물이라면 와콤의 스타일러스 펜 ‘뱀부’가 제격이다. 뱀부는 각종 정전식 터치형 스마트 기기에서 뛰어난 필기감을 자랑한다. 삼성의 갤럭시노트에 제공되는 스타일러스 펜도 와콤에서 제작된다. 다양한 색상으로 사용자의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뱀부 스타일러스는 무채색의 스마트 기기에 포인트 액세서리가 된다.
결국 적당한 선물을 고르지 못해 걱정하고 있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위기상황에서도 스마트한 대처가 가능한 것이 남자다. 몰래 연락한 여자와의 통화기록을 3초 만에 지우고, 예전 여자 친구와의 기억을 지금 애인의 추억으로 착각해 이야기하더라도 천연덕스럽게 아니라고 우길 수 있는 당신이다.
이에 선물을 고르지 못했더라도 당당할 필요가 있다. 사탕과 꽃다발이 싫어하는 선물일지라도 안주는 것보단 낫다. 대담하게 사탕을 건네라. 마치 식당에서 “아줌마 여기 제육볶음 두 그릇 같은 한 그릇이요”라고 말하듯 자연스러움이 중요하다. (설문제공: 아이스타일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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