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패션

‘넝굴당’ 오연서 스타일, 얄미워도 자꾸 따라하게 되는 이유

2012-09-05 21:27:44

[조현아 기자] 최근 이희준-조윤희 천방커플과 강민혁-오연서 말세커플의 흥미진진한 러브스토리를 전개해 나가고 있는 KBS2 드라마 ‘넝쿨째 굴러온 당신’은 종영을 앞두고 굳건히 시청률 1위 왕좌 자리를 고수하며 꾸준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9월1일 방송분에서 오연서는 입대를 앞둔 강민혁에게 당당하게 돌발 청혼을 하며 남자 시청자들 뿐만 아니라 여자들의 마음마저 설레게 했다.

‘넝굴당’을 통해 국민 시누이, 국민 막내딸로 주목받기 시작한 오연서는 특유의 매력과 사랑스러움으로 2012년 최고의 대세녀 반열에 올랐다. 또한 원조 완판 여왕 김남주와 함께 입고 나오는 의상마다 완판 기염을 토하며 신 완판녀로 대두되고 있다. 지금까지 화제가 됐던 오연서표 방말숙 패션을 살펴보자.

디테일이 다르다, 칼라 포인트


얌체 같은 시누이 방말숙 역을 맛깔나게 소화해 내고 있는 오연서는 얄밉지만 예쁜 외모와 세련된 패션으로 남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다. 강민혁과 진정한 사랑에 빠지기 전 그는 비비드한 컬러와 화려한 디자인의 의상을 주로 매치하며 섹시함을 한껏 뽐냈다.

강민혁과 사랑에 빠진 후 그는 과한 치장을 덜고 자연스러운 여성미를 입었다. 특히 매회 착용한 블라우스마다 완판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실감케 했다. 말숙이 블라우스의 특징은 바로 칼라 디테일이다.

기본적으로 블라우스와 스키니 진으로 심플하고 도시적인 코디를 연출하면서도 여성스럽거나 유니크한 칼라 디테일이 더해진 디자인을 선택해 시티 로맨틱룩을 완성한다. 칼라 포인트 블라우스는 칼라가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전체적인 룩에 변화를 줄 수 있어 유용한 아이템이다.

소재가 다르다, 레이스


최근 패션에 대한 고정관념이 파괴되면서 남성들도 시스루 등의 파격적인 패션을 시도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레이스는 여자만이 누릴 수 있는 패션의 호사다. 레이스만큼 여자를 더욱 여성스럽고 우아하게 만들어주는 소재도 없다.

오연서는 자신의 매력을 알고 잘 이용하는 똑똑한 여자이다. 더불어 레이스를 잘 활용한 패션으로 페미닌한 장점을 배가시킨다. 시크하게 스키니 진과 화이트 레이스 블라우스를 매치하기도 하고 올 레이스 원피스로 섹시함을 연출하기도 한다.

또한 일반적으로 레이스는 화이트나 블랙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난 다양한 스타일을 보여줬다. 그는 모노톤에 얽매이지 않고 형광 레몬, 형광 핑크, 오렌지, 레드 등 다양한 컬러의 레이스 아이템을 활용해 청순하거나 섹시한 느낌 뿐만 아니라 발랄하고 상큼한 이미지까지 선보였다.

프린트가 다르다, 플라워


오연서의 룩이 사랑받는 이유는 입지 못할 디자인으로 가득한 컬렉션이나 화보가 아닌 조금 더 현실적이고 웨어러블하기 때문이다. 지나치게 시크하거나 여성스럽지 않아 시청자들이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특히 촌스럽다고만 생각했던 플라워 패턴을 감각적으로 풀어내며 새로운 트렌드를 이끌어 냈다. 그는 플라워 원피스에는 큼지막한 꽃무늬와 과감하고 비비드한 컬러를 매치해 시원하고 패셔너블한 느낌을 강조했다.

반면 블라우스 등 상의에 플라워 패턴을 활용하는 경우 자잘하거나 추상적인 꽃 그리고 톤 다운된 컬러를 활용해 단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옷의 디자인과 용도에 맞는 적절한 패턴의 크기와 컬러 조합으로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을 즐기는 그의 스마트한 감각이 돋보인다.
(사진출처: KBS2 ‘넝쿨째 굴러온 당신’ 방송 캡처, 투에프비 2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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