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트렌드

차가운 '워커부츠'는 가고 '퍼부츠'가 온다!

2010-11-03 10:40:59

[곽설림 기자] 예년보다 빨리 찾아온 초겨울 추위와 맞물려 패션 브랜드들의 퍼 아이템 출시시기가 앞당겨졌다.

특히 지속적으로 사랑받았던 퍼 코트나 머플러 뿐만 아니라 퍼가 트리밍된 가방, 부츠, 벨트 등 트렌디한 퍼 아이템으로 한파주의보가 내렸던 10월 말부터 곳곳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아이템은 바로 ‘퍼부츠’다. 이는 이미 해외 유수의 컬렉션을 통해 예고된 결과라는 평을 받고 있다.

2010 F/W 샤넬 컬렉션에는 온통 퍼로 뒤덮인 롱부츠가 주를 이뤘고 버버리 프로섬 역시 와일드한 버클이 달린 스틸레토 힐에 내피가 따뜻한 양털로 덮인 부츠를 선보여 전 세계 패션피플을 열광케 한 바 있다. 너무 과한 스타일이 될까 조심스러웠거나 단지 보온용으로 그쳤던 퍼부츠가 올 시즌 가장 트렌디한 아이템으로 급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이번 시즌 퍼부츠 스타일링 팁을 알아보자.

미운오리 어그부츠의 화려한 변신

남성들이 가장 싫어하는 여자들의 패션 아이템 베스트3 안에 꼽히는 어그부츠가 이번 시즌 화려하게 변신했다.

기존의 블랙, 브라운, 카멜 등 노멀한 컬러에서 벗어나 레드, 블루 등 화사한 컬러로 출시된 것.

또한 굽이 없어 더욱 짧아 보인다는 단점을 착안해 웨지일을 접목해 보온성은 물론 스타일까지 챙길 수 있다.

키가 작다면, 히든 웨지힐 퍼 부츠

올해 퍼부츠는 2009년에 비해 훨씬 과감해졌다.

인조퍼부터 래빗, 라쿤, 폭스 등 다양한 리얼퍼가 부츠 전체를 뒤덮거나 장식의 효과를 내는데 사용되고 있는 것.

특히 이러한 퍼부츠는 히든 웨지힐과 결합해 한층 더 스타일리시하면서 편안한 착화감을 연출하고 있다.

히든웨지힐은 보통 10CM가 넘는 굽 높이에도 불구하고 일반 킬힐과는 비교할 수 없는 안정한 착화감을 자랑해 여성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최고 인기! 애니멀 패턴 부츠

올 시즌 가장 눈에 띄는 퍼부츠 트렌드는 바로 애니멀 프린트가 부츠에 가미되었다는 것이다.

과거 꺼려했던 레오퍼드, 지브라 등 다양한 애니멀 패턴의 부츠는 한층 더 세련되진 모습으로 패션리더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볼륨감 있는 퍼나 송치소재의 부티나 앵클부츠에 패턴을 프린트 하는 등 다양한 질감과 디자인으로 선보이고 있다.

이는 겨울철 블랙이나 그레이 등 모노톤의 컬러의 스타일링을 즐기는 여성들에게 추천할 만한 아이템으로 자칫 지루해 보일 수 있는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양털과 워커부츠의 결합, 스타일리시한 무통부츠

올 시즌 잇 아이템으로 입지를 굳힌 워커부츠는 얇은 양가죽이나 인조가죽으로 추워보일 수 있다. 이에 많은 워커부츠들이 형태를 그대로 간직한 채 발목이나 내피에 양털을 부착해 출시되고 있다.

이는 바이크재킷이나 핫팬츠, 스키니진 등 락시크 무드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 뿐만 아니라 여성스러운 스커트나 카디건에도 잘 어울리는 만능 아이템이다.

아쉬의 브랜드 메니저 이수현 과장은 “종아리가 통통한 이들은 워커나 앵클부츠보다 롱 부츠를 신을 것을 권한다. 이는 긴 길이의 부츠가 종아리 살이 커버하기 때문이다”며 “또한 다리가 짧아서 고민이라면 버클 사이로 살이 보이는 앵클부츠나 발목 아래에서 잘리는 부티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제공: 아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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