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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vs 서울 ‘셔츠 스타일링’ 대결 “패션왕은?”

2013-09-25 09:36:33

[박윤진 기자] ‘패션’의 도시 뉴욕과 ‘패션피플’의 격전지 서울 홍대의 모델들이 ‘셔츠’로 맞붙었다.

2013 F/W시즌 핫 아이템으로 떠오른 셔츠는 스산한 바람이 불기 전부터 인기를 모았다. 스트라이프, 체크 등 단순한 디자인, 그간 익히 봐왔던 프린트지만 올 가을엔 패셔니스타, 거리 패션피플의 위시 리스트로 꼽히며 무한한 활약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패션하면 할 말 많은 뉴욕과 서울 홍대에서 각각 스트릿 패션과 화보로 ‘셔츠 패션’ 대결을 펼쳤다. 뉴요커는 배색 스트라이프 패턴 셔츠를 박시한 핏으로 소화했으며 스타일난다의 모델은 화보를 통해 유티크한 셔츠 활용팁을 선보였다.

스트라이프 인 뉴욕


스트라이프 그 자체로서는 단조롭지만 때로는 나란하게 배치되거나 엇갈리며 리드미컬한 매력을 뽐낸다. 굵기 또한 천차만별인데 세로 배열의 굵은 스트라이프는 실루엣을 날씬하게 보이며 가느다란 선은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돋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오돌토돌한 벽돌 바닥이 빈티지한 야외 카페테라스와 어울려 뉴욕의 거리가 감성적으로 비춰진다. 이 배경을 뒤로 하고 스트릿 사진 촬영에 응한 뉴요커는 길고 날씬한 키에 세련되고 시크한 뉴욕 전형의 매력을 선보였다.

그는 박시한 배색 스트라이프 셔츠에 아일렛 자수의 화이트 팬츠를 입었다. 여기에 자유로운 캔버스 백, 발목을 감추는 하이탑 슈즈로 캐주얼한 분위기를 맞췄다. 서 너 개쯤 되는 셔츠 아이템을 가지고 있고 휴일이나 가벼운 외출 시에 자주 입곤 한다는 그는 긴 셔츠를 멋스럽게 소화하는 한 가지 팁을 전했다.

그의 스타일링 노하우는 목까지 단추를 채우는 것은 답답해 보이니 하나 혹은 두 개 정도를 푸르고 옷깃을 살짝 세워 내는 것이 멋스럽다는 것. 긴 셔츠가 부담스럽다면 리본 포인트로 묶어 내면 여성스러워 보이는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타탄 체크 인 홍대


여성 대표 쇼핑몰 스타일난다의 화보를 통해 공개된 모델의 스타일링에는 체크 셔츠가 활용 됐다. 셔츠는 단추를 채워 입거나 재킷처럼 걸치거나 허리에 묶는 식의 다양한 연출을 할 수 있어 가을 시즌 인기 아이템으로 꼽힌다.

모델은 허리에 묶는 스타일링을 택했다. 짙은 그레이 데님 재킷에 같은 소재의 팬츠를 입은 그는 셔츠를 재킷 안으로 넣었으며 이를 허리에 묶어 냈다. 선명하고 화려한 컬러가 자칫 무겁고 어두워 보일 수 있는 룩에 화사한 포인트가 된 것을 눈 여겨 보자.

스트라이프와 마찬가지로 체크 역시 다양한 디테일로 변주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레드 계열의 체크는 ‘타탄 체크’, 흑과 백이 혼합된 ‘세퍼드 체크’, 이보다 무늬가 거칠고 큰 ‘하운드투스’ 등이 있다.

특히 올 가을에는 스코틀랜드의 전통 프린트인 타탄체크 패턴이 키 트렌드로 주목됐다. 생로랑, 모스키노, 세린느, 스텔라 맥카트니 등 내로라 하는 디자이너 브랜드 또한 체크 패턴을 활용한 의상을 앞 다퉈 선보이기도.

사실 클래식한 매력의 체크 셔츠는 가을이면 어김없이 등장했던 익숙한 아이템이지만 트렌드로 지목된 올 가을 만큼은 걸치는 식의 단조로운 스타일링 보다는 다양한 연출을 통해 새롭게 즐겨보자.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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