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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가죽가방 고르는 법, 꼼꼼하게 3가지만 살펴라

2013-10-08 11:18:44

[송은지 기자] 감각적이고 세련된 스타일링의 화룡점정을 찍는 아이템을 한 가지만 꼽아본다면 단연 가죽가방이 1순위다.

소재나 디자인에 따라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가죽가방은 이제 성별을 불문하고 누구나 하나쯤 가지고 있는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가죽가방을 어떤 방식으로 골라야 하는가에 대해선 모르는 사람이 대다수다.

자신이 가죽가방을 구입할 때를 생각해보자. 혹시 브랜드와 디자인만 살핀 후 “천연가죽이에요”, “질 좋은 제품이에요”라고 말하는 점원의 말만 믿고 덜컥 구매하지는 않았는가.

보다 현명하게 가죽가방을 구입하고 싶다면 이 같은 주먹구구식 구매 습관은 버려야 한다. 질 좋은 가죽가방을 현명하게 구입할 수 있는 3가지 가죽가방 체크포인트를 공개한다.

POINT1 가죽가방 사는데 ‘가죽’체크는 필수


가죽가방을 고를 때 가장 중요하게 체크해야 할 부분은 가죽이다. 한 번 사서 오래 사용할 가죽가방을 고를 때에는 천연가죽 제품을 고르는 것이 현명한 방법.

천연가죽 가방은 주로 소가죽이나 양가죽을 이용해 제작된다. 소가죽은 약간 무겁긴 하지만 튼튼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양가죽은 소가죽과 반대로 가볍고 부드럽지만 잘 찢어진다는 특징을 지닌다. 이 외에도 돼지, 염소 등 다양한 가죽이 있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가공을 거친 천연가죽은 워싱이나 등가죽 배가죽과 같이 부위에 따라 컬러나 부드러움, 스크래치, 크랙 등에 차이가 생긴다. 가죽의 차이점을 이용해 부드러움이 필요한 가방 옆 부분은 배가죽을, 단단함이 필요한 앞면 부분은 등가죽을 이용해 형태를 잡아주는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므로 주름이나 스크래치에 신경 쓰기보다는 소와 양 등 어느 동물의 가죽인지, 적합성 선언을 받은 안전한 가죽을 사용해 만든 가방인지를 꼼꼼하게 체크해 보자.

POINT2 안감 마무리를 살펴라


명품 브랜드와 일반 가죽 가방의 가장 큰 차이는 안감이다.

일반 가죽 가방에서는 제작단가를 낮추기 위해 저렴한 일반 천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러나 저렴한 일반 천을 안감으로 사용한 가방의 경우 소지품을 넣고 다닐 때 거슬림으로 인한 상처나 스크래치가 생길 수도 있다.

그러므로 보다 좋은 가죽가방을 고르고 싶다면 입자가 고운 고급 스웨이드로 부드럽게 안감을 처리한 것을 고르는 것이 좋다.

또한 바느질 마무리도 꼼꼼하게 체크해야 한다. 겉 디자인이 아무리 좋아도 안이 허술하면 무용지물이므로 안감의 이음새와 지퍼 등 디테일한 부분까지 체크해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가죽가방을 구입할 수 있다.

POINT3 지퍼와 버클까지, 구석구석 디테일을 살펴라


겉면 가죽과 안감까지 살폈다면 마무리로 구석구석 가방 디테일까지 살펴봐야 한다. 이때 가장 유심히 봐야 할 부분은 지퍼와 버클.

버클에는 니켈 금속이 가장 많이 사용되는데 이때 이중으로 코팅된 버클을 사용한 가방을 선택하면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을 더할 수 있으므로 참고하자.

또한 무심코 지나치기 쉬운 작은 지퍼 하나만으로도 질 좋은 가방인지 아닌지를 판단할 수 있다. 지퍼의 명품이라고 불리는 일본의 YKK는 전 세계 지퍼시장의 60%를 장악하고 있는 브랜드로 일반 지퍼보다 구매 단가가 10배 이상 비싸다.

그래서 YKK지퍼가 일반 지퍼보다 더욱 튼튼하고 기능성이 좋다 해도 저렴한 가죽가방에서는 제작비용의 이유로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퀄리티 높은 가죽 가방을 원한다면 지퍼 옆면에 YKK브랜드명이 새겨져 있는지를 꼭 체크해 보자.

>> 가죽부터 안감, 디테일까지 완벽한 가죽가방이 있다?


유럽의 엄격한 환경 기준을 통과한 2년산 암소가죽, 카우하이드 천연 소가죽을 사용해 만들어진 것은 물론 스웨이드 안감, YKK지퍼까지 3박자를 두루 갖춘 가죽 가방이 있다. 바로 인기 여성 쇼핑몰 도드리에서 직접 제작한 ‘드블랑쉬(DE BLANSHE)’다.

드블랑쉬의 전 제품은 이태리의 3대 가죽회사 중 하나인 투스카니아(Tuscania)와 프랑스 유명 가죽회사 탄너리스 듀피르(Tanneries dupire)의 천연 소가죽으로 제작된다.

특히 투스카니아의 가죽 원단은 명품 가방 브랜드 에르메스에서도 사용 중인 가죽. 유럽의 엄격한 환경 기준에서 발암물질, 환경호르몬물질 등이 하나도 검출되지 않아 인체에 무해함을 인정받은 명품 가죽으로 유명한데 이 같은 가죽을 사용한 백은 국내에서 특히 드물다.

여기에 안감을 스웨이드로 처리하여 고급스러움과 내구성을 더했으며 2중 코팅된 니켈코팅버클, 명품 지퍼라 불리는 YKK지퍼 디테일로 전체적인 가방의 퀄리티를 높였다.

가죽가방 고르는 법이 아직도 헷갈린다면 세 가지만 기억하자. 가죽가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겉면의 가죽과 안감, 그리고 디테일의 퀄리티다. 이 세 가지만 기억한다면 오래 쓸 수 있는 가죽가방을 손쉽게 구입할 수 있을 것이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도드리 드블랑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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