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니트&야상, 이렇게 입어라

2012-10-05 19:43:33

[조현아 기자] 가을 분위기가 물씬 느껴지는 요즘 길거리에는 가을옷들이 마구 쏟아져 나와 지나가는 여자들의 마음을 자꾸 흔든다. 원피스부터 야상, 니트, 재킷 등 레이어드의 계절인 가을은 패션 센스를 뽐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가을코디하면 생각나는 아이템은 바로 니트와 야상이다. 기온 차이로 패션 스타일링이 애매한 가을에 야상은 톤 다운된 색감과 실용적인 디자인으로 어디에든 쉽게 매치할 수 있어 남녀 모두 즐겨 찾는 아이템이다.

한편 다양한 컬러감과 따스한 느낌의 니트는 짜임과 길이감에 따라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다. 또한 최근 유행하고 있는 컷 아웃 디자인이 니트에도 적용되면서 은근한 섹시미까지 연출할 수 있어 주목받고 있다.

반전매력, 반전뒤태, 반전헤어 등 ‘반전’이 유행하고 있는 이 가을 남성적인 느낌의 야상은 페미닌하게, 다소 부피감이 느껴지는 니트는 슬림하게 반전룩을 연출해보자.

남자와 여자, 야상과 원피스?


군복에서 시작된 야상은 남성적인 색깔이 강한 의상으로 밀리터리룩의 대표적인 아이템이다. 얼룩덜룩한 카무플라주 패턴을 기본으로 하는 밀리터리룩은 카키, 브라운 컬러가 대부분으로 편안하고 시크한 느낌을 준다.

가을이면 어김없이 생각나는 야상은 올해 특히 클래식한 실루엣에 다양한 디테일이 더해져 보다 부드럽고 여성스러워졌다. 과거에는 길고 박시해 거칠고 보이시한 느낌의 야상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짧고 허리 라인이 들어간 야상이 트렌디하다.

평소 예뻐서 구입했지만 여성스러움이 지나쳐 차마 입지 못하고 옷장 안에 전시해둔 원피스가 있는가. 그렇다면 이번이 그 원피스를 활용할 좋은 기회다. 남성스러운 느낌의 재킷이 다소 과하게 여성스러운 원피스를 중화시키며 전체적인 밸런스를 맞춰주고 이중적인 매력을 선사한다.

투에프비 하정민 본부장은 “우리는 반전요소가 들어간 영화를 좋아한다.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장면이 극적 긴장감과 재미를 배가시킨다”라며 “패션도 마찬가지다. 통일감도 중요하지만 믹스매치를 통한 반전 패션 포인트가 전체적인룩에 활력을 준다”고 전했다.

겨울과 여름, 니트와 시폰 원피스?


얇고 하늘거리는 실루엣이 여성스러움과 우아함을 한껏 드러내 주는 시폰 원피스는 S/S 시즌 대표적인 인기 패션 아이템이다. 반면 따뜻하고 복슬복슬한 느낌의 니트는 F/W 시즌 그 선호도가 높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아이템은 의외로 환상의 조합을 자랑하며 청순하고 소녀적인 분위기를 연출해준다. 따뜻함과 하늘거리는 소재의 매력이 시너지효과를 내며 보호본능을 일으킨다.

특히 니트는 특유의 소재와 부피감으로 바지나 겨울 스커트와 매치할 경우 뚱뚱하고 둔해 보이기 쉽다. 그러나 시폰 원피스와 니트를 코디하면 슬림해 보이는 효과가 뛰어나 누구나 쉽게 소화할 수 있다.

하의실종룩, 니트 한 장으로 끝내기!


레이어드가 귀찮고 답답하게 느껴진다면 길이감이 긴 니트 한 장과 레깅스로 하의실종룩을 완성해보자. 귀여우면서도 청순하고 섹시하면서도 캐주얼한 느낌이 안 꾸민 듯 자연스러운 멋을 연출해준다.

타이트하고 골지형태로 짜인 니트 원피스는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다. 몸에 착 감기는 골지 원피스는 착용감이 편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매력적이다. 그러나 타이트한 골지원단은 보디라인을 완전히 드러내 속옷부터 식사 후 볼록해진 배까지 신경 쓸 부분이 많아 다소 까다롭다.

박시하고 벌키한 청키 니트를 미니 원피스처럼 활용하면 좋다. 오버 사이즈의 니트는 이국적인 느낌을 주면서 자연스럽게 보디라인을 드러내 신비로운 느낌이다. 허리띠로 허리 라인을 강조해주면 더욱 스타일리시하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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