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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목극 3파전 '신데렐라 언니'가 먼저 웃었다

2010-04-01 09:40:30

수목극 대격돌의 승자는 '신데렐라 언니' 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 집계결과 31일 방송된 KBS 새 수목극 '신데렐라 언니' 1회분은 16.7%를 기록했다. 단숨에 수목극 1위 자리를 꿰찬 셈이다.

첫 포문을 연 '신데렐라 언니' 1회 분에서는 이미숙-문근영의 '모전여전' 카리스마가 빛을 발했다. 두 사람은 극중 각각 '팜므파탈' 송강숙과 '얼음공주' 송은조 역을 맡아 각별한 모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상황.

31일 방송된 첫회 분부터 두사람은 '원조 팜므파탈'과 '독설 은조'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이며, 대한민국 대표 국민 배우로서의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원조 팜므파탈' 송강숙은 술 취한 털보 장 씨에게 어깨를 드러내며 소리 질러 대거리를 하는가하면, 자신의 손을 잡고 막무가내로 도망쳐 나온 딸 은조에게 "나쁜x" "도둑x" 이라는 욕지거리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그런 송강숙의 면모는 <대성 참도가>의 수장 구대성을 만나면서 180도 달라졌다. 구대성 앞에서는 촌스러운 도발미를 벗고 여성스러운 롱드레스를 입은 채 극존칭어를 쓰며 조신한 웃음을 짓는 진짜 여자의 모습으로 변했기 때문이다.

그런가하면 '얼음공주' 은조 역의 문근영은 첫 등장부터 임팩트 있는 모습을 선보여 관심을 집중시켰다. 젓가락으로 머리를 휘감은 채 무표정한 표정으로 꾸역꾸역 밥을 먹고 김치를 담그는가 하면, 도망치고만 싶은 여자이자 엄마인 송강숙에게 지지 않고 소리를 지르고, "마지막이 아니면, 날 제발 놔 달라"고 눈물을 글썽였다. 그리고 새 아빠 구대성 앞에서도 독기서린 눈빛을 쏘던 모습은 '독설 근영'으로의 모습을 두드러지게 했다.

또 서우는 '미소천사' 효선 역을 맡아 닭살 돋는 애교와 절절한 눈물 연기를 오고가는 천연덕스러운 연기를 펼쳤다. 어릴 적 엄마를 잃은 후 외로운 시간을 보냈던 효선이 그 엄마와 똑같은 이미지를 가진 송강숙의 품에 안겨 행복에 겨운 눈물을 흘리는 장면은 보는 이의 눈시울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는 반응이다.

한편 '신데렐라 언니' 제작사인 에이스토리 측은 "평소 문근영을 진짜 딸같이 살갑게 대했던 이미숙과 진정 존경하는 배우로 이미숙을 꼽았던 문근영의 각별한 호흡이 회를 거듭할수록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 농익은 팜므파탈 연기를 선보일 이미숙과 차가운 얼음공주의 면모를 완벽하게 소화해 낼 문근영, 두 모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신데렐라 언니'를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또 다른 동화를 만들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출처: KBS '신데렐라 언니'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박영주 기자 gogogirl@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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