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레져

[인터뷰] 강원도-평창 동계올림픽 위한 준비, 얼마나? ①

2011-11-09 02:47:53

[김희정 기자] 2011년 7월7일 국민들의 염원이 빛을 발했다. 10년 이상을 기다려온 대한민국 동계올림픽 유치 확정 소식에 대한민국 전역이 메아리 함성으로 새벽종을 울렸고, 덩달아 국민들도 울고, 국민요정 연아와 함께 더반은 눈물바다를 이뤘다. 그리고 어느덧 한 달여 남짓이 흘렀다.

그때 그 시각

2011년 7월6일에서 7일로 넘어가는 자정 20분께,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가 대한민국 평창으로 확정됐다. 2010년 시작된 동계올림픽의 꿈, 그리고 두 번의 실패에 이어 마침내 12년 만에 마침표를 찍은 것이다. 포기를 모르고 달려온 값진 결과다. 많은 이들이 감성과 이성의 멋진 조화가 빚어낸 승리라고 찬사를 보냈다.

이번 결과가 더욱 빛나는 이유는 IOC위원회의 마음을 독식했다는 점이다. 당초 과반수이상을 목표로 삼았던 계획과는 달리, 독일 뮌헨 25표, 프랑스 안시 7표를 가뿐이 제치고 무려 63표를 획득한 것. 예상 밖의 결과였기에 더욱 포효할 수밖에 없었다. 역전승에 빛나는, 아니 그에 비할 바 없이 환희에 찬 KO승이었다.

더불어 한국은 세계에서 여섯 번째로 ‘스포츠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됐다. 스포츠 그랜드슬램은 동·하계올림픽, 월드컵축구대회,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등 4대 스포츠 대회를 모두 개최하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이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나라는 스포츠·문화 선진국 반열에 올라선다는 의미까지 내포하고 있다.


이후 강원도

2018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으로 대한민국의 열기는 아직도 뜨겁다. 더불어 국민들은 알 수 없는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무엇이 우리를 단꿈에 젖어들게 했을까.

무엇보다 지역 경제 성장을 첫손에 꼽을 수 있다. 청정지역 강원도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에 속한다. 그러나 2018 동계올림픽을 준비하는 단계에 있어 최소한 30년 이상 발전을 앞당기고 65조원 이상(현대경제연구소)의 경제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어 강원도개발공사 김상갑 사장은 “앞으로 강원도는 올림픽의 중심 교통망인 원주~강릉 복선전철사업에 힘쓸 예정”이라며 “2012년에 2000억원의 국비가 반영돼 10개 공구별로 사업이 본격화된다. 총사업비 3조 9411억원이 들어가는 113㎞의 구간을 잇는 복선전철은 올림픽이 열리기 전인 2017년 12월 말이면 준공될 예정. 이로써 수도권과 1시간 거리 내에 찾을 수 있는 명소가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평창-알펜시아스키장으로 개최지 확정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결정됨에 따라, 훗날 강원도는 세계적인 동계스포츠의 중심지로 우뚝 서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가 64조9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분석했다.

실례로 인터파크투어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평창이 발표된 7일부터 13일까지 한 주간 평창 숙박 예약건수가 그 전주 대비 182% 급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강원도 전체 숙박 예약이 100% 증가한 것보다 배 정도 더 높은 증가율로, 동계올림픽 유치확정 이후 평창에 대한 관광 수요가 급증한 것이라 분석된다.

아울러 김상갑 사장은 “교통망 확대, 경기장 건설을 아우르는 강원지역에 대한 대규모 정부 투자가 2012년부터 본격화될 방침이다”라고 전했다. 이제 남은 시간은 7년, 동계올림픽 유치에 성공한 만큼 이후 다양한 사업노선도 계획대로 지도되어야 할 것이다.

>>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알펜시아 준비됐나? ②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휴가철, 중고차 구매 요령
▶ 여행전문가가 추천하는 best 피서지
▶ ‘신비의 섬’ 제주도, 드라이브코스 best 3
▶ 피서지 만남 ‘男-스치는 인연, 女-교제 가능’
▶ 배우 우리, 성형 고백 “얼굴 때문에 배역 잃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