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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잣돈 70만원으로 시작…230억 매출 올린 휴학생 화제

송영원 기자
2011-04-16 13:08:23

[송영원 기자] 온라인 쇼핑몰 기업 ‘부건FNC’ 박준성 대표의 사업 성공 스토리가 화제다. 종잣돈 70만원으로 시작해 연 매출 230억원에 육박하는 기업을 일구어낸 이야기가 온라인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면서 화두에 오른 것.

화두의 주인공인 박준성 대표는 남성 패션 쇼핑몰 멋남닷컴 등 온라인 쇼핑몰 2개와 의류 브랜드 3개를 갖고 있다. 특히 멋남 사이트는 하루 평균 방문자가 10만 명이 넘는 인기 온라인 쇼핑몰 중 하나.

그가 처음부터 창업에 뛰어들었던 건 아니다. 여느 학생들처럼 취업 준비에 매달리다 방향을 틀었던 것. 부산 4년제 대학의 기계공학과에 다니던 박 대표는 1999년 “사람이 많이 모이는 서울로 가야겠다”는 생각으로 국민대에 다시 입학했다.

2002년 군 복무를 마친 그는 토익 공부를 하고 도서관을 다니는 생활이 반복하며 취업 준비에 매진했다. 박 대표는 “청년 실업이 심각한 시절이라 선배들이 원하지도 않는 회사에 이력서를 넣더라”며 “그럴 바엔 차라리 창업을 하는 게 낫겠다 싶었다”고 말했다.


패션 감각이 뛰어나다고 자부해온 그는 누나 월급에서 빌린 70만원으로 2004년 남성 패션 쇼핑몰 사업을 시작했다.

박준성 대표는 쇼핑몰 운영 과정에선 사업계획을 꼼꼼히 세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루 방문자 수와 매출 목표를 1주일 단위로 세밀하게 설정한 뒤 10년 후 계획까지 준비한 것이 그의 성공 전략이다.

그는 “온라인 쇼핑몰 창업에 관심 있는 이들이 노하우를 물으러 찾아오지만 사업계획서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는 게 중요하다”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박준성 대표는 1억 원을 현재 휴학중인 모교에 발전기금으로 기부하며 대학생 창업을 돕기 위한 교육사업 육성에 힘쓰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출처: 멋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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