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길거리는 온통 '스터드' 장식으로 물들다

송영원 기자
2009-11-19 18:13:12

스터드가 액세서리를 비롯해 의상까지 그 여세를 몰아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980년대 무드가 올 봄부터 핫 트렌드로 떠오른 가운데 락 무드를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지만 여성의 사회적 역할이 변화하면서 자기 표현 욕구를 반영하고 있기도 하다. 올해의 스터드 장식은 보다 여성성이 가미된 스타일로 나타나고 있다.

재킷, 스커트, 원피스, 티셔츠 등 다양한 의상과 함께 슈즈, 백은 이미 거리를 점령하고 있으며 의상의 경우는 검정, 회색, 화이트의 모노톤에 징장식을 덧붙여 절제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파워재킷에 이어 강한 이미지를 위해 스터드 재킷이 출시되고 있는데, 어깨와 카라 부분의 스터드 장식이 포인트인 탱커스 재킷은 양피소재로 되어 있어 촉감이 부드럽고 몸에 자연스럽게 피팅된다.

어깨에는 패드가 들어있어 파워 재킷으로 연출이 가능하며, 소매 안쪽에 립조직의 니트가 패치워크 되어 소매의 움직임이 더욱 편하다. 허리라인을 따라 절개선이 들어있어 더욱 날씬해 보이는 효과가 있으며, 기본적인 아이템과 매치하면 트렌디하고 멋진 룩을 연출 할 수 있다

최근 한국 론칭을 한 3.1필립림은 청담동 플래그쉽 스토어의 그랜드 오프닝을 기념하며 리미티드 에디션 티셔츠 ‘Smile for children’을 선보였다.

2009 가을 컬렉션과 연결되는 스터드 디테일로 웃는 얼굴을 디자인으로 서울 오픈을 기념하는 ‘SEOUL HERE WE GO’라는 필립림의 스페셜하고 스윗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한효주 등 패셔니스타들이 입고 찍은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듯이 하의를 어떻게 매치하느냐에 따라 시크, 큐트, 캐주얼, 포멀함 등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아르마니 익스체인지의 그레이 티셔츠는 어깨 부분에 드레이프를 잡아 한쪽에만 스터드 장식을 해 좀 더 여성스럽고 세련되게 연출할 수 있도록 디자인되었다. 보브의 터틀넥은 어깨에서 암홀을 따라 옆선에 이르기까지 세로로 골드 스터드 장식이 되어있어 날씬하게 스타일링을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2009 F/W 런웨이를 뒤덮은 락 무드가 스터드 장식이 백에 더해져 락 느낌을 반영했다.


이번 시즌 스터드 백은 전체적으로 장식하거나 일부분만 밀집시켜 장식적인 면을 부각시키는 타입으로 나눠진다.

스타들의 액세서리에서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그대 웃어요’의 이민정 또한 여성스러운 룩에 옷과 같은 계열의 징장식 백을 매치해 조화를 이루고 있다.

스터드 장식의 슈즈를 신을 때에는 80년대 펑키 룩을 완성해줄 스터드 그 자체가 화려한 액세서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톤 다운된 컬러의 스키니 팬츠를 매치하는 것이 좋다. 레깅스를 매치할 때도 샤이니한 것보다는 블랙이나 그레이가 어울린다는 점을 잊지 말자.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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