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비즈니스 패션에 일대 혁신을 불러왔던 스타일이 ‘쿨비즈 룩’이었다면 올 겨울 난방 온도를 높이는 대신 옷을 껴입어 에너지 소비를 줄이는 ‘웜비즈 룩’이 있다.
지속적인 경기 침체와 한층 거세진 추위만큼 소비 심리도 바닥에 떨어진 현재, 여러 패션 브랜드에서는 스타일과 보온 효과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는 아이템들을 다양하게 출시하고 있다.
남성의 비즈니스 룩의 경우 최근 몇 년간 동안 열풍, 몸짱 열풍과 더불어 좀 더 세련되고 스타일리시한 모습으로 탈 바꿈 하기 시작하면서 최근에 패션에 도무지 관심을 보이지 않았던 남성들 조차 패션 변화에 점차 민감하게 반응하는 편이다.
올해 겨울에도 믹스 매치 스타일링으로 따뜻함을 유지하되 위트있고 센스있는 남성 패션을 연출 하는 것이 포인트.
● 야외에서의 비즈니스 룩, 아우터에 신경쓰자!
F/W시즌에는 갖춰 입어야 할 아이템이 꽤 많아지는 것이 사실. 여성에 비해 비슷비슷해보이는 코트이지만, 패턴이나 실루엣, 디테일에 따라 색다른 모습을 연출할 수 있다.
TNGT 디자인실 김성택 실장은 “이번 시즌에는 예전처럼 허벅지까지 내려오는 길이의 코트가 아닌 소재는 따뜻하되, 짧고 위트있는 길이감이 유행할 것”이라며 “체크무늬로 위트를 더한 베이직 하프 코트나 포멀과 캐주얼의 경계를 자연스럽게 넘나들 수 있는 피코트가 남성 패션 스타일에서 요긴한 제품이 될 듯”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러한 스타일링에는 드레스 셔츠나 수트 팬츠보다 가벼운 스웨터나 밝은 컬러의 셔츠에 그레이 컬러 울 팬츠를 매치하여 단정하면서도 심플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 좀 더 트렌디한 룩으로 스타일링 하고 싶다면 벨트가 달린 코트도 좋다.
허리 라인을 매끈하게 잡아주는 동시에 어깨도 한층 넓고 탄탄해 보일 수 있으며 다리도 길어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여기에는 실크로 된 포케치프를 살짝 꽂거나 드레스 슈즈를 매치한다면 보다 개성을 살릴 수 있다.
비즈니스 룩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남성 슈트 역시 최근 트렌드에 맞춰 점차 캐주얼하게 변하고 있다.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 등 어두운 컬러를 상대적으로 밝게 전달하는 브라운이나 그레이, 베이지 컬러가 이번 시즌 수트 제품의 새로운 유행 컬러. 이때 재킷의 깃은 뾰족히 솟은 피크드 라펠 보다 안쪽으로 오목하게 들어간 너치드 라펠을 선택하는 것이 보다 심플해 보일 수 있으며 허리 선이 몸에 꼭 맞게 디자인된 슬림한 디자인을 고르는 것이 좋다.
허리가 강조된 디자인은 보다 날렵해 보이면서도 세련되어 보일 뿐만 아니라 허리 부분은 남성 고유의 실루엣을 가장 잘 드러내기 때문에 약간의 패턴 변화만으로도 스타일이 180도 달라질 수 있다.
보통 겨울은 다른 시즌들보다 좀 더 무게감이 있고 두터운 소재를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 남성들의 슈트 선택 시 어떻게 하면 보다 슬림하고 산뜻해 보일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고민일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요즈음에는 기능성 소재를 이용한 획기적인 캐주얼 수트가 남성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보통 등산복이나 스포츠웨어에서 많이 쓰이는 ‘웜 프레쉬’ 소재는 방한과 항균, 발열기능 등이 포함된 기능성 소재인데 TNGT에서는 이를 남성 정장에도 적용시켜 ‘웜 프레쉬 캐주얼 수트’를 출시하였다.
보온과 경량성 두 가지 기능을 동시에 만족시켜 TNGT 고유의 감각있는 디자인과 슬림한 피팅감을 선사해준다. 수트는 가벼운 소재의 셔츠와 니트 웨어 등을 이너웨어로 착용하여 믹스시키고, 간단한 소품인 머플러나 넥 워머 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면 한결 근사한 오피스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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