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색(色)있는 남자가 되자

송영원 기자
2010-03-15 11:15:44

꽃샘 추위도 지나가고 드디어 완연한 봄이 도래했다. 짧은 스커트와 러플 블라우스로 여성들이 차려 입을 준비를 한다면, 남성들은 어떻게 입어야 좋을까? 바로 지난 겨우내 입었던 어두운 컬러는 모두 버리고 ‘색’을 즐겨야 한다는 것.

하지만 아무리 봄이라 한들, 남자들은 여전히 색깔 있는 옷 입기에 낯설다. 특히 이번 봄에 유행할 녹색, 빨강, 노랑, 파랑, 하늘색 등 알록달록한 색깔들은 자칫 잘못 입으면 직장 생활에서나 또래들 사이에서 너무 꾸며 입은 것처럼 보여 거부감을 줄 수 있다는 걱정이 앞서기 마련. 그렇다면 이제 색깔은 살리고 품위와 격식은 유지할 수 있는 세련된 ‘색깔’ 스타일링에 도전해보자.

먼저 모노톤 컬러를 도화지로 활용하자. 모노톤이라면 블랙, 네이비, 그레이, 화이트 등 가장 기본적인 컬러로 이른바 비비드한 색깔을 충분히 다운시켜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그레이 컬러 카디건과 같은 톤의 팬츠와 운동화를 신고 티셔츠만 색깔 있는 것으로 매치하거나 블랙의 포멀한 슈트에 색깔 있는 타이와 카디건, 베스트로 포인트를 줘도 좋다. 반대로 안에 입은 옷을 블랙이나 네이비 컬러로 다운시켜준 뒤 색깔 있는 트렌치 코트를 걸쳐줘도 멋스러울 것.

다음으로는 패턴은 다양하되 색은 한가지로 통일감을 주는 방법이 있다. 이럴 경우 색깔이 주는 개성은 살리고, 전체적으로 톤이 하나로 보이게 되어 스타일리시한 느낌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다.

캐주얼 룩을 입을 경우 레드의 강렬함을 상, 하의의 패턴만 달리 표현하면 다이내믹한 매력을 살릴 수 있다. 슈트라 해도 상, 하의의 컬러를 한가지로 통일되고 안에 입은 셔츠나 타이를 포멀하게 매치하면 안정감을 줄 수 있다.

같은 계열의 톤을 유지하는 것도 좋다. 블루 컬러 톤으로 전체를 통일한다고 치면, 진한 블루 컬러 상의에 흐린 블루 컬러의 팬츠를 매치하고 퍼플블루 계열의 타이를 매치하는 식이다. 이럴 경우 한 가지 톤으로 비쳐져 전체적으로 신뢰감 있는 느낌을 줄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색깔 있는 액세서리로 부족한 ‘색’을 채우는 것이다.

기존에 입었던 탁한 컬러의 의상도 색깔 있는 가방이나 신발, 벨트, 넥타이나 스카프 하나만 첨가해서 매치해도 훨씬 더 밝고 신선한 인상을 어필할 수 있다.

보다 멋지게 입으려면 액세서리와 비슷한 톤의 컬러가 담긴 의상을 하나만 더 걸쳐 포인트를 주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노란 보타이와 같은 그린 계열의 점퍼를 매치하는 식이다.

패션은 도전이다. 패션이 가장 활발하게 펼쳐지는 봄, 남성들도 ‘색’을 더해 화사한 매력을 마음껏 뽐내는 것은 어떨까?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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