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추억 속 ‘골덴’의 스타일리시한 도발

2011-01-07 10:34:09

[이유미 기자] 어릴 적 추운 겨울에 코듀로이 소재 일명 골덴 의상을 입어 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골덴 의상은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보온성까지 갖춰 겨울철에 즐겨 입는 아이템이었다. 그러나 모범생 같은 이미지로 비춰지거나 나이 든 아저씨들이 입는 옷이란 이미지가 박히며 기피대상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1년에는 클래식한 연출이 트렌드로 주목받으며 코듀로이 소재가 다시 겨울철 잇 아이템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마트해진 기능에 더불어 스타일까지 업그레이드 된 코듀로이 아이템을 활용한 스타일링을 자세히 살펴본다.

‘코듀로이 재킷+팬츠’ 클래식 댄디하게~


코듀로이 아이템은 두꺼운 질감으로 인해 둔해 보이기 쉽다. 때문에 슬림함과는 거리가 멀었지만 피트 라인의 재킷, 스키니 팬츠와 만나 개성 있는 스타일링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클래식과 프레피룩의 대표 소재로 댄디하고 세련된 이미지 연출을 가능하게 함과 동시에 컬러풀해지고 업그레이드 된 소재로 촌스러운 느낌이 사라졌다.

코듀로이는 웨일이라 불리는 골의 굵기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진다. 웨일이 촘촘하고 광택이 있는 코듀로이 소재는 벨벳 수트와 같은 고급스러움을 연출한다. 반면 굵거나 가는 웨일이 불규칙적으로 들어간 코듀로이 소재는 빈티지한 이미지를 완성하기에 좋다.

특히 코듀로이 소재의 팬츠는 밑단을 살짝 롤업 해 브라운 컬러의 워커나 부츠에 매치해 차별화된 캐주얼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제대로 스타일링을 완성한다면 치노팬츠나 데님팬츠보다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단 사실 역시 잊지 말자.

‘코듀로이 포인트’로 엣지 있게~


코듀로이가 유행으로 돌아 왔지만 어떤 아이템에 매치해도 세련되게 어울리지 않아 스타일링 시 부담되는 것이 사실이다. 이때 전체적인 스타일에서 작은 부분을 코듀로이로 포인팅해보는 것은 어떨까.

독특한 디자인의 패딩 베스트의 어깨, 주머니, 목둘레 부분 등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곳에 코듀로이가 활용되면 부담스럽지 않고 엣지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패션 모자나 벨트, 슈즈가 코듀로이 소재로 사용 된 것을 코디하면 트렌디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코듀로이 아이템 오래 입는 TIP

코듀로이는 소재의 특성상 웨일의 결이 가지런하지 않으면 보기에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깔끔한 느낌이 사라진다. 특히 세탁 이후 그대로 건조하게 되면 몇 번 입지 않았음에도 헌 옷 같은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때문에 세탁 이후 완전히 마르기 전 모가 딱딱한 솔로 결을 따라 빗어줘 관리해주면 언제나 새 옷처럼 기분 좋게 입을 수 있다. (사진출처: 본 지플로어, 엘파파, 일모스트릿닷컴, 버커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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