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홍철이의 ‘서스펜더’ 활용기 “내겐 너무 귀여운 그대”

2012-04-16 22:10:31

[이형준 기자] 짐승남, 엄친아도 아닌 이번 시즌 ‘귀여운 남자’가 여성들의 이상형 1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그 동안 대다수의 남성들이 몸키우는 데 열중한 나머지 여성들에게 근육남들은 이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그저 그런 평범한 남성들이 되어버렸다. 때문에 개성 있는 패션의 ‘귀여운 남자’들이 여성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으며 봄을 맞아 댄디한 패션까지 선보이면서 남성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봄 스타일링 중 ‘귀여운 남자’로 연출하는 데 서스펜더는 그야말로 제격인 아이템. 스타일을 살려주는 것은 물론 밋밋한 S/S 패션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서스펜더는 남성들을 공략하며 남들과 다른 패션을 완성시켜준다. 홍철이도 반한 센스펜더의 무한 매력 속으로 빠져보자.

서스펜더 하나면 나도 ‘패션왕’


흔히 ‘멜빵’이라고 불리는 서스펜더는 남성 패션의 황금시대였던 1920년대 남성들이 재킷과 바지를 몸에 고정시키기 위해 착용했던 고급 아이템의 대명사였다. 그 시절에는 정장을 착용할 경우 재킷 속에 베스트를 입는 것이 당연했기 때문에 벨트 대신 서스펜더를 활용했다.

하지만 상의와 하의가 한 벌로 이우러진 싱글 수트가 일반화되면서 서스펜더가 밀려나고 지금의 일반적인 벨트가 대중적인 아이템으로 자리잡았다.

벨트는 남성들에게 폭 넓게 사랑받았을 뿐만 아니라 포인트 아이템으로의 효과도 높아 꼭 착용해야 할 필수 아이템으로 떠올랐지만 벨트에 식상함을 느낀 개성파 패션 피플이 서스펜더를 다시 매치하고 있다.

대다수의 남성들이 서스펜더를 부담스러워 할 수 있지만 한번 착용하기 시작하면 그 매력에서 헤어나올 수 없다. 서스펜더는 일반적인 벨트보다 활동성이 높으며 심플한 S/S 아이템에 매치하면 그 자체만으로 포인트 있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에 개성 있는 나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다.


S/S 아이템은 F/W 의상에 비해 비교적 얇은 소재와 심플한 디자인이 주를 이룬다. 때문에 자칫 밋밋한 패션이 완성될 수 있는데 이럴 때 서스펜더 하나만 매치해주면 스타일링의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

요즘 대세인 ‘귀여운 남자’로 변신하기에는 서스펜더는 제격인 아이템. 남자 스타일의 최고봉이라 하면 역시 ‘댄디’지만 이미 너무 많은 이들이 댄디 스타일을 활용하고 있다. 이럴 때 강렬한 컬러나 유니크한 디자인의 서스펜더를 활용하면 한층 업그레이된 댄디남이 될 수 있다. 서스펜더는 특별한 연출법 없이 쉽게 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코디에 자신없는 이들에게도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서스펜더와 잘 어울리는 아이템으로는 치노 팬츠, 9부 팬츠, 셔츠, 브이넥 등 남성들이 좋아하는 아이템이라면 무리없이 잘 어울린다. 셔츠를 활용할 경우 완전히 팬츠 안으로 넣어 입어도 좋지만 서스팬더 밖으로 셔츠를 꺼내 연출해도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다.

팬츠를 활용할 때는 골반 위치 정도의 아이템을 선택해 서스펜더로 인해 다리가 짧아보이는 것을 방지하고 컬라 양말이나 옥스퍼드화 로퍼 등을 활용해 깔끔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아무래도 남성 스타일링에서 서스펜더는 액세서리 역할을 하기 때문에 매치하는 다른 아이템들은 최대한 베이직하게 연출하는 것이 좋다. S/S 시즌 서스펜더를 활용해 ‘귀여운 남자’로 여심을 공략해보자.
(사진출처: 노홍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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