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가방이 지루할 때 ‘소품’을 활용할 것

2012-08-17 14:00:18

[박영준 기자] 백(BAG)은 여성의 ‘품격’을 대신한다. 이를 뒷받침하는 디자인과 품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을수록 가격은 수준급이 된다. 맘에 드는 백은 많지만 ‘내 것’은 한정적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덕분에 대부분의 여성들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백을 선호한다. 일상생활에서 자주 멜 수 있는 데일리백으로 부담 없기 때문. 옷은 패스트 패션이 유행이라지만 백에서는 이마저도 쉽사리 힘을 발휘하지 못한다.

가방이 다양하지 않다면 기본적인 디자인으로 다양한 옷과의 매치를 생각해봐야한다. 하지만 매일 메는 백은 식상해지기 마련. 같은 백에도 색다른 연출을 할 수 있는 방법이 떠오르고 있다.

같은 백, 다른 연출 “가방 선택이 중요하다”


최근 유행은 미니멀한 디자인의 컬러감이 살아있는 백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연출하는 것이다. 옷을 레이어드하듯 다양한 액세서리를 가방과 매치시켜 개성을 살린다. 백과 액세서리의 컬러, 소재의 조합을 알고 활용할 수 있는 안목이 요구되는 일이다.

이에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직접 가방을 골랐다. 가방에 액세서리를 매치해 가방 코디 연출법을 제시한 것.

그는 액세서리 연출에 사용할 가방으로 ‘리키로제타 ’를 꼽았다. 이는 가십걸에서 블레어 역으로 출연한 헐리웃 대표 패셔니스타 레이튼 미스터가 메고 나온 백으로 유명하다. 스타일리스트 윤슬기는 리키로제타 특유의 컬러감과 각진 디자인을 선택의 이유로 꼽았다. 단품으로도 뛰어난 디자인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레이어드에 십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백과 액세서리의 조화, 계절감을 살려라


트렌드에 어울리는 백의 레이어드 연출은 액세서리를 가방에서 꺼내는 것부터 시작한다. 선글라스나 스카프 등의 아이템으로 단조로운 의상에 포인트를 주듯 가방에도 화려함을 부여하는 것이다.

평소 액세서리 매장에서 열쇠고리나 브로치 등을 눈 여겨 보는 것도 중요하다. 볼드한 디자인의 열쇠고리는 가방과 매치할 때 꽤나 세련된 연출을 만든다. 컬러감이 강한 백의 경우 금장이 들어간 액세서리를 활용하면 된다. 컬러감은 살려주면서 고급스러운 느낌을 준다.


스카프는 아무렇게나 백에 묶어두기보다 브로치와 진주 팔찌를 이용하면 좋다. 단순 스카프보다 과하지 않으면서 선택한 사람의 안목을 돋보이게 한다. 액세서리는 기존 연출을 살짝 비틀어낼 때 안정적이면서도 개성이 돋보인다. 살짝 비틀어낸 듯 하지만 치밀한 계산이 중요하다.

전문 스타일리스트가 전하는 TIP!

스타일리스트 윤슬기가 말하는 액세서리 레이어드의 기본은 컬러 매치다. 백 컬러를 중심으로 컬러와 소재에서 알맞은 조합이 필요하다는 것.

그는 “많은 요소를 사용하려고 하지 말자. 정해놓은 콘셉트에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은 과감히 포기하는 것도 방법이다. 때때로 스카프나 선글라스 등 자신만의 독특한 아이템이 나만의 백을 만든다. 질리지 않고 언제나 새로운 가방연출이 가능한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 화보 촬영장에서도 그의 과감함은 돋보였다. 다양한 액세서리를 준비해왔지만 정작 사용한 액세서리는 많지 않았다. 가방에 액세서리를 매치한 후에도 마지막에 항상 하나씩 덜어내는 모습이다. 마지막으로 그는 절제와 디테일 사이에서의 과감한 줄타기가 절묘한 액세서리 연출이 될 것이라 전했다.
(가방 협찬: 리키로제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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