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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Q&A] 가을엔 이런 메이크업 어때요?

2012-09-24 12:28:33

[박진진 기자/사진 이현무 기자] 화창한 날씨 덕분에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가을이 찾아왔다.

선선한 바람에 몸을 맡기고 여행을 준비하는 사람, 닿을 듯 말 듯 한 구름을 쫓아 산을 찾는 사람, 야외 데이트로 설레는 연인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가을을 즐긴다. 각기 다른 이들을 한 곳으로 모이게 하는 것은 선선한 바람과 은은한 가을정취.

이런 분위기 있는 가을에는 트렌드 또한 고풍스러움에 치중한다.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방법도 다르다. 대부분 어둡고 분위기 있는 컬러를 이용해 메이크업의 격식을 높인다. 하지만 다크한 컬러를 자칫 잘못하다가는 오히려 피부가 칙칙해 보일 수도 있다.

어두운 컬러로 메이크업을 시도하는 것은 보기보다 까다롭다. 하지만 몇 가지만 메이크업 팁만 알고 있다면 고상함을 지닌 가을 여자가 될 수 있다. 품격 있는 가을 여자가 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해 맥 코스메틱에서의 프로 이벤트팀 김은지 팀장이 말문을 열었다.

Q. 가을에 어울리는 메이크업을 연출하고 싶다면 가장 기본적인 피부 표현부터 차근차근히 바꾸는 것이 좋다. 올 가을 트렌드에 어울리는 피부 표현 연출법은?

피트니스 센터에서 막 나온 듯 건강하고 글로시한 촉촉함이 가득했던 2012 SS 시즌의 피부표현과 달리 올 가을/겨울 시즌에는 자연스러운 윤기와 광택이 흐르면서도 겉은 보송보송하게 마무리되는 ‘세미 매트 피부’가 대세다.

아티스트 다이앤 켄달은 “지난 시즌이 글로시함이었다면 이번 시즌에는 매트함이 트렌드다. 단 건강해보이는 매트함이어야 한다”고 설명했으며 아티스트 앤드류 갤리모어는 “인위적이지 않으면서도 생생하고 매트하면서도 광택감이 살짝 엿보이는 피부”라고 표현했다.

지난 시즌이 글로시함의 천국이었다면 이제 대세는 매트함으로 넘어오고 있다. 메마른 매트함이 아니라 윤기 나는 매트함이다. 보송한 마무리감과 보습 효과를 동시에 제공하는 ‘맥 스튜디오 퍼펙트 SPF15 파운데이션(모이스쳐 퓨전 콤플렉스)’와 같은 보습 파우더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효과를 올려보자. 유분감은 잡아주되 윤기를 살려주는 올 시즌 피부 포인트를 놓치지 말 것.

Q. 올 가을에도 동안 열풍은 식지 않고 지속된다. 하지만 가을 메이크업이라 하면 여름보다 어두운 컬러를 떠올린다. 차분한 가을 색조 컬러로 메이크업을 진행하다 보면 얼굴 전체적인 느낌이 칙칙해지는 경우도 있다. 가을에도 피부를 화사하게 표현할 수 있는 연출법은?

리퀴드나 크림 타입의 하이라이터를 베이스 단계에서부터 깔아주면 피부 속에서 베어 나오는 듯한 윤기와 화사함을 표현할 수 있다. 맥 ‘스트롭 크림’은 촉촉한 진주 펄 베이스 제품으로 피부에 윤기를 표현하는 최적의 광(光) 베이스로 사용할 수 있다.

이 때 얼굴 전체에 바르기보다는 이마, 콧날, 인중, 턱 아래 등 얼굴에서 가장 먼저 빛을 받는 부위를 위주로 적당량을 발라주자. 얼굴 전체에 과한 양을 바르게 되면 오히려 빛 반사 효과가 분산되어 모공이 강조되어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

파우더 파운데이션으로 피부표현을 마무리한 뒤 콧날과 인중에는 파우더 타입의 하이라이터로 부각시켜주자. 브러쉬를 사용해 다시 한 번 가볍게 쓸어준다면 화사함을 더욱 극대화시키고 지속력도 높여준다.

Q. 매년 가을이 되면 세미 스모키가 각광받는다. 스모키 컬러에 따라 립 메이크업도 달라진다. 올 가을에는 어떤 컬러와 어떤 메이크업 방법으로 깊은 눈매를 만들 수 있는가?

이번 봄/가을 시즌에 핫한 컬러가 유행했던 것과 달리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모래나 바위색, 바랜 듯 한 세피아 색, 플럼(자두색), 뱀파이어의 느낌마저 나는 다크 퍼플, 버건디 등 빈티지하고 앤티크 느낌의 컬러들이 유행이다.

이로 보아 기존의 블랙 스모키 혹은 단색의 컬러 스모키와 달리 올 가을에는 빈티지 컬러의 스모키가 대세를 이룰 것이란 전망이다. 눈꼬리 쪽을 더 진하게 해 명암을 표현해주면 깊은 눈매로 표현할 수 있다.

눈두덩이 움푹 들어간 스타일이 아니라면 눈두덩에 음영을 주어도 성숙하면서도 고혹적인 느낌을 줄 수 있다. 맥의 아이섀도우 ‘클럽’은 다크 브라운 컬러에 카키 컬러 펄감으로 오묘한 투톤 컬러를 연출해주기 때문에 그윽한 느낌을 연출할 수 있다.

또한 블랙이 아니라 아이섀도우와 동일한 색의 아이라이너로 아래 속눈썹라인에 밀착해 언더 라인을 그려주는 것도 보다 그윽한 눈매를 만들 수 있는 테크닉.

소프트한 플럼 컬러의 스모키를 하고 맥의 ‘하우스 와인’과 같은 버건디 컬러의 립스틱을 발라주면 올 가을 트렌드의 정석을 읽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때 버건디 립스틱은 매트하게 입술 안쪽으로 꽉 채워 연출해도 좋지만 얇고 투명한 느낌으로 발라주면 더욱 소화하기 쉽다. 피부는 되도록 결점 없이 자연스럽게 커버하되 세미 매트한 텍스쳐로 마무리해준다. 단 지나친 하이라이팅과 블러셔는 배제하자.

Q. 세련된 얼굴로 표현하려면 입체감이 필요하다. 볼륨 없는 얼굴은 밋밋해 보이기 때문이다. 얼굴에 입체감을 넣기 위해서는 어떤 방법으로 섀도우를 써야 하나?

올 가을에는 컨투어링(Contouring) 테크닉을 통해 얼굴에 입체감을 불어넣어보자.

지난 봄/여름 시즌에는 자연스럽게 빛나는 하이라이팅으로 얼굴의 윤곽을 강조하는 스타일이 트렌드였다면 이번 가을/겨울 시즌에는 반대로 얼굴의 어두운 부분을 강조하는 셰이딩으로 얼굴에 깊이와 음영을 살려주어 얼굴 윤곽을 돋보이게 연출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 테크닉은 넓은 얼굴을 작아보이게 연출하거나 평면적인 얼굴에 입체감을 줄 수 있어서 결점 커버용 메이크업으로도 효과적이다. 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미디엄 다크’를 이용해 피부를 입체적으로 만들어보자. 얼굴의 어느 부위에 하이라이트를 주고 어떤 부위를 어둡게 컨투어링 할지에 신경 써 이지적인 느낌으로 페이스 라인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 관건이다.

아티스트 발 갈랜드는 “얼굴에 3D 입체감을 주기 위해 하이라이팅은 줄이고 셰이딩에 더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만큼 셰이딩이 중요한 점으로 꼽히고 있다는 사실.

Q. 가을에는 블랙 헤어보다 밝은 컬러의 염색 헤어 스타일이 인기를 얻는다. 이에 눈썹도 헤어 컬러에 맞추는 것이 하나의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헤어 컬러에 따른 눈썹 연출법과 올바른 아이브로우 사용법이 있다면?

다크한 브라운 혹은 짙은 회색의 아이브로우는 동양인이라면 머리색에 상관없이 잘 어울린다. 특히 다크브라운은 누구에게나 쉽게 어울리는 가장 무난한 컬러. 하지만 헤어컬러가 다크 브라운보다 더 밝아진다면 눈썹 컬러도 그에 맞게 밝아져야한다.

아이 브로우 전용 브러쉬로 헤어 컬러와 비슷한 톤의 아이 섀도우나 브로우 컬러 섀도우를 이용해 눈썹 사이사이 빈 곳을 채워준다는 느낌으로 칠해주면 자연스러운 눈썹을 완성할 수 있다. 브로우 펜슬보다는 맥의 ‘브로우 쉐이더’와 같은 부드러운 질감의 아이 섀도우를 사용하는 편이 더욱 내추럴하지만 숱이 많은 경우 브로우 펜슬로 가볍게 그려주는 것도 좋다.
(도움말: 맥 (MAC) 코스메틱 프로 이벤트팀 김은지 팀장)

메이크업 전문가 추천제품


(맨위 시계방향부터) 맥 스튜디오 퍼펙트 SPF15 파운데이션 (모이스처 퓨전 콤플렉스)/스트롭 크림/아이섀도우 ‘클럽’/립스틱 ‘하우스 와인’/맥 미네랄라이즈 스킨 피니쉬 ‘미디엄 다크’/브로우 쉐이더
(모델: 김은혜/메이크업: 맥 코스메틱 황지현 스타일리스트/헤어: 포레스타 강희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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