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단독인터뷰] 컬투 “복불복 콘서트에 도전해요" ①

이선영 기자
2009-07-06 20:28:13

주목하라, 그들의 거침없는 입담이 시작됐다. 3년 만에 SBS '웃찾사'로 화려하게 컴백한 인기 개그듀오 컬투(정찬우 김태균)가 개그맨에서 DJ, 가수, 공연, 사업 등 24시간이 모자라는 스케줄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컬투는 SBS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불안해’코너로 시청자들의 폭소를 유발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 코너는 사소한 것에도 불안해하는 소심한 남자의 에피소드를 담았다. 실제로 방송에서 정찬우가 “지난주에 첫 방송을 했는데 글이 아무 것도 안 올라와 불안해”라고 말해 객석의 관객들이 자지러지는 포복절도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요즘 모든 코미디의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예요” 최근 다양한 활동을 하다 보니 본업인 개그에 소홀해져서 속상하다는 그들은 과거 ‘웃찾사’ 인기의 일등공신.

최근 녹화를 끝낸 후 후배들을 모아 놓고 “개그맨에게 있어서 시청률은 곧 자존심이다. 다시 한 번 코미디의 부흥을 위해 일조 하자”라고 약속했다며 “개그는 제 삶의 명분이에요. 웃찾사의 전성기를 되찾고 ‘역시 컬투다’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컬투는 둘이 함께하는 ‘불안해’뿐만 아니라 김태균과 신인들이 함께 하는 ‘윤비서’ 등 여러 코너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 준비를 하고 있다.

15년 동안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두터운 팬 층을 확보한 컬투. 터프한 정찬우와 깔끔한 진행과 귀여운 캐릭터로 사랑받는 김태균의 호흡은 과거 배삼룡과 구봉서를 방불케 한다.

이들의 완벽한 호흡은 개그뿐 아니라 라디오로도 이어진다. 매일 오후2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하는 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는 동시간대 청취율 1위는 물론 파워FM 청취율 1위. 쉴 새 없이 말하는 통에 2시간 동안 노래를 3곡도 채 못 틀고 넘어가는 경우도 있다. 청취자들에게 “사연 좀 재밌게 보내! 이럴 거면 보내지마”라며 사연을 구겨버리기도 한다.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라디오를 진행하다 보니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도 많다.

“방송을 통해서 도둑맞은 차를 찾아 준적도 있고, 헤어진 부부가 재혼할 수 있도록 도와 준 적도 있어요. 또 한 번은 맞벌이 부부라는 한 청취자에게 집에 있는 개의 밥을 챙겨 줄 수 가 없어 고민이라는 사연을 받았어요. 개 이름이 ‘뚜껑이’인데 ‘뚜껑아, 밥 먹어라!’라고 말을 해줘야 밥을 먹는다는 거예요. 그래서 매일 2시 반이면 마이크에 대고 아무 얘기 없이 ‘뚜껑아, 밥 먹어라!!’를 1년간 외쳤죠”

이제 ‘라디오는 생활의 일부분’이라는 컬투. “TV에서는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기 힘들지만 라디오는 편안하고 자유로운 방송이 가능해요. 그래서 TV보다 더 애착이 가요. 청취자 분들도 편안하고 솔직한 모습에 더 많이 공감하고 좋아해 주시는 것 같아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돌발적인 상황이나 실수도 재미로 승화해서 끊임없이 웃음을 유발하는 컬투. 그들의 이런 솔직하고 거침없는 입담은 중독성이 있다. 그래서일까. 그들에게 철저하게 훈련된(?) 청취자들은 쉽게 다른 채널로 넘어가지 못한다.

>> 2편에 계속

한경닷컴 bnt뉴스 이선영 기자 goodluck@bntnews.co.kr


화제뉴스 1

'브아걸' 가인
'도발-섹시' 영상 공개




화제뉴스 2

'물결 헤어 스타일'
더 특별한 웨딩




화제뉴스 3

란제리도
스타일리시하게!




▶[단독인터뷰] 컬투 “복불복 콘서트에 도전해요” ②
▶[단독인터뷰] 컬투 “복불복 콘서트에 도전해요” ③
▶ 패리스 힐튼 "악녀 본색을 드러내다"
▶ ‘원조 월드스타’ 강수연의 근황은?
▶ 어디로 휴가를? 장소에 맞는 비키니 선택하기
▶ 내 남친 '이민호 스타일' 만들기
▶ 뷰티 에디터들이 반한 화장품은 무엇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