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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건 "여진족 여자" 김여진 겨냥해 인신공격…네티즌 반응 '싸늘'

2011-06-16 18:16:37
[문하늘 인턴기자] 패션 칼럼니스트 황의건이 배우 김여진을 강도 높게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6월14일 황의건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몇 년 전 한 명품 브랜드가 출시될 때 그 여배우는 공짜 옷을 협찬받기 위해 한달음에 달려왔다"며 "그랬던 그녀가 몇 년 사이 변했는지 아니면 원래 기회주의자인지, 연기에 뜻이 없는 건지, 정치를 하고 싶은 건지 당최 헷갈린다"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그는 "김미화가 안쓰러워하는 그 여배우는 요즘 제일 핫하다. 나는 그녀가 어디에 출연했는지는 기억 못 하지만 어느 시위 현장에 갔는지는 기억한다"며 "연기자로서 존재감이 없는 것은 그녀의 슬픈 현실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팔로워들이 그 여배우의 실명을 묻자 황의건은 "연예 뉴스에는 한 번도 못 나온 대신 9시 뉴스에 매일 나오는 그 밥집 아줌마처럼 생긴 여진족 여자. 토 쏠려서 조금 전에 소화제 한 병 마셨다"라며 인신공격에 가까운 폭언을 김여진에게 남겨 논란을 일으켰다.

황의건의 트위터 글을 접한 김여진은 6월16일 자신의 트위터에 "국밥집 아줌마라니 영광이다"라며 "나는 공짜 옷 협찬 받으러 간 적 없고, 이 부분은 명백히 허위사실이니 정정해 달라"고 대수롭지 않게 반응했다.

또한 김여진은 "당신이 그동안 국밥집 아줌마와 '뜨지 못한' 배우들, '시위하는' 사람들을 어떤 마음으로 대했는지 잘 알겠다. 그 차별의 마음을 말이다"면서 "그래도 당신이 차별을 받을 때 함께 싸워드리겠다"고 입장을 전했다.

커밍아웃한 영화감독 이송희일도 6월16일 자신의 트위터에 "황의건 씨는 트위터에서 처음 봤는데 오늘부로 블럭(block, 차단)이다. 사회적 소수자는 적어도 다른 약자들과의 연대를 늘 염두에 두어야한다"고 비판의 메시지를 남겼다.

이어 그는 "당신이 게이라고 사회로부터 따돌림 당할때 누가 위로해줄까? 바로 국밥집 아줌마같은 시민들"이라며 "김여진 씨는 차별금지법 제정 지지 인터뷰에도 이렇게 첫번째로 응한 분이다. 감사는 못할 망정, 싸가지없게"라고 강도높게 황의건 씨 의견에 응수했다.

한편 김여진을 비판한 황의건의 글을 두고 네티즌은 "어느 시위 현장에 갔는지 기억하신다구요? 거기에 '왜' 갔는지 생각해 본 적은 있나요?", "누군지 모르겠는데 되게 관심받고 싶었나 봐요", "김여진 씨한테 기대 뜨려는 심산인가 본대 기회주의자는 과연 누굴까요?", "저렇게 대놓고 비판하다니. 저건 아마도 기본 소양의 문제겠죠?"라며 황의건에 대해 부정적인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출처: 황의건/김여진/이송희일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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