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생리가 2번이면, '임신' 가능성?

김희정 기자
2009-09-11 15:30:00

“어? 왜, 한 달에 두 번이나 생리를 하지?”

미혼의 젊은 여성들이라면 흔하게 있을 법한 상황, 대부분 ‘이러다 말겠지’ 하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생리 기간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하혈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증상을 ‘부정출혈’ 또는 ‘이상출혈’이라고 한다. 부정출혈은 여성들에게 흔하게 발생하는 증상이다 보니, 별 것 아닌 것으로 여겨 자칫 큰 병을 키우는 경우도 많다.

이는 일시적인 호르몬 이상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자궁내막염이나 자궁근종 또는 자궁경부나 자궁에 생긴 악성종양이 원인이 될 수도 있기 때문에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

생리가 빈번하거나 출혈이 적더라도, 생리 기간이 보름이나 한 달씩 지속되면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한 일이다.

가임기 여성에게 부정출혈이 있을 경우
출혈이 발생했을 땐, 먼저 임신 여부를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정상임신 초기에도 약간의 출혈이 발생하기 때문에 유산이나 자궁 외 임신 및 포상기태 등 비정상적 임신인 경우를 의심해볼 수 있다.

즉각적인 치료를 요하는 자궁외 임신 같은 비정상적 임신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출혈로 여겨 진단이 늦어지면 응급상황을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임신 가능성을 배제한 경우
피임약, 건강식품, 다이어트 약 등 약물의 오남용으로도 출혈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물 복용에 대한 확인이 필요하다. 또한 난소 및 자궁의 혹과 같은 여성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초음파 검사 및 진료를 받아야 한다. 그 외 염증, 외상, 혈액 응고 장애, 정신적 긴장이 자궁 출혈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최근 들어, 초경이 빨라지고 평균적으로 결혼연령과 출산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과거에 비해 부정출혈이 발생하는 여성들이 증가하고 있다. 또 과도한 업무 스트레스와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몸무게의 변화는 부정출혈을 초래한다.

부정출혈을 방치해두면 자궁경부암이나 자궁 내막염 등 여성 질환의 진단이 늦어져 여러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으므로 진료를 늦추지 말아야 한다. (자료제공: 쉬즈웰의원)

한경닷컴 bnt뉴스 김희정 기자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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