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겨드랑이, 너 때문에 여름이 괴롭다?

2015-01-16 03:19:43
[라이프팀] 휴가, 여행, 방학의 계절 여름. 누구나 여름을 기다리는 이유가 한 가지쯤은 있다. 하지만 더운 여름을 유난히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액취증 환자들. 셔츠의 겨드랑이 부위가 땀으로 축축하게 젖어 있어 남들 보기에도 민망하고, 좋지 않은 냄새 때문에 팔을 함부로 들지도 못한다.

젖은 귀지 나오면 액취증 가능성 커
흔히 암내라고 부르는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성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성 박테리아와 반응,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사춘기 무렵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통증이나 불편은 없지만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잃거나 사춘기 성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이 심한 증상을 보이며, 생리 전후에 더 심해진다.

액취증은 환자 본인이 증상을 자각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일반적으로 액취증 환자는 귀지가 젖어있는 경우가 흔하며, 흰 옷을 입었을 때 겨드랑이 부위가 땀으로 노랗게 물들어 있을 때가 많다. 또한 유전적인 원인이 강해 부모 중 액취증 증상이 있는 경우 자식에게도 증상이 나타나기 쉽다.

지긋지긋한 냄새, 땀샘 제거로 치료
액취증은 겨드랑이 땀의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수술방법이 바로 ‘피하절제술’로, 전신마취 후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5~6cm 절개한 후 땀샘을 잘라 제거하는 수술이다. 눈으로 직접 땀샘을 확인하며 제거할 수 있어 효과는 확실하지만 혈관손상으로 인한 혈종발생 위험, 흉터, 통증, 긴 회복기간 등 수술부담이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지방흡입을 통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절개부위도 작고 회복기간도 짧지만 흡입되는 부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땀샘의 100% 제거가 어렵다. 재발 가능성이 남는 것. 또한 혈관손상이 생길 수 있어 혈종을 방지하기 위한 압박이 필요하다. 지방을 선택적으로 녹이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땀샘을 제거할 수도 있다. 1~2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땀샘을 태워 없앨 수 있어 출혈이 없고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지방흡입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치료법이므로 땀샘의 100% 제거가 어려운 편이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이 같은 시술의 장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지방흡입과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독으로 치료할 때 보다 땀샘 제거율은 높이면서, 레이저가 지혈작용을 해 회복기간도 짧고 혈종발생 등 부작용의 위험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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