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은 귀지 나오면 액취증 가능성 커
흔히 암내라고 부르는 액취증은 아포크린 땀샘에서 분비되는 지방성 땀이 피부 표면의 세균성 박테리아와 반응,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냄새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사춘기 무렵 10명 중 1명꼴로 나타나는데, 통증이나 불편은 없지만 대인관계에 자신감을 잃거나 사춘기 성격형성에 악영향을 미치는 등 정신적인 문제가 더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주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마른 사람보다는 뚱뚱한 사람이 심한 증상을 보이며, 생리 전후에 더 심해진다.
지긋지긋한 냄새, 땀샘 제거로 치료
액취증은 겨드랑이 땀의 원인인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것이 기본이다. 아포크린 땀샘을 제거하는 전통적인 수술방법이 바로 ‘피하절제술’로, 전신마취 후 겨드랑이 주름을 따라 5~6cm 절개한 후 땀샘을 잘라 제거하는 수술이다. 눈으로 직접 땀샘을 확인하며 제거할 수 있어 효과는 확실하지만 혈관손상으로 인한 혈종발생 위험, 흉터, 통증, 긴 회복기간 등 수술부담이 있는 치료법이기도 하다.
지방흡입을 통해 땀샘을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절개부위도 작고 회복기간도 짧지만 흡입되는 부분을 눈으로 확인할 수 없어 땀샘의 100% 제거가 어렵다. 재발 가능성이 남는 것. 또한 혈관손상이 생길 수 있어 혈종을 방지하기 위한 압박이 필요하다. 지방을 선택적으로 녹이는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이용해 땀샘을 제거할 수도 있다. 1~2mm 정도의 작은 절개를 통해 땀샘을 태워 없앨 수 있어 출혈이 없고 다음날이면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이 빠르다. 하지만 지방흡입과 마찬가지로 눈으로 확인하지 못하는 치료법이므로 땀샘의 100% 제거가 어려운 편이다.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원장은 “이 같은 시술의 장단점 때문에 최근에는 지방흡입과 아큐스컬프 레이저를 병행하여 치료하는 경우가 많다”며 “단독으로 치료할 때 보다 땀샘 제거율은 높이면서, 레이저가 지혈작용을 해 회복기간도 짧고 혈종발생 등 부작용의 위험도 줄였다”고 설명했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life@bntnews.co.kr
▶ '베이글녀' 완성하는 가슴 관리법
▶ 날씬한 다리에 도움주는 몇가지들
▶ 2011, 직장인 평균 연봉 ‘2천624만원’
▶ 성공을 부르는 다이어트 '저녁'을 주목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