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여름철 지친 피부를 위한 뷰티 노하우

2015-02-22 06:11:41
[김지일 기자] 고온다습(高溫多濕)한 여름. 메이크업을 한 얼굴 위로 땀이 흘러내려 종일 끈적끈적한 피부는 강한 자외선과 폭염에 지치기 쉽다. 최근 계속된 장맛비는 실내외를 막론하고 과도한 습기를 머금고 있어 불쾌지수를 높인다.

여름은 강한 자외선과 햇볕은 각종 색소질환을 유발해 피부를 칙칙하게 만들고 무더운 날씨로 땀과 피지 분비가 늘면서 각종 피부트러블이 발생하기 좋은 시기이다. 특히 한 여름 열대야와 모기는 숙면을 방해해 피부를 푸석푸석하게 만드는 것은 물론 피부 탄력까지 떨어뜨려 여성들의 피부 고민을 한층 가중시킨다.

오라클피부과 강남점 임종현 원장은 "피부 미인이 되려면 우선 피부 청결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신체노폐물의 분비량이 늘어나는 여름철에는 외부 오염물질이 땀이나 피지가 한데 엉켜 피부 건강을 해치기 좋습니다. 무더운 날씨에는 하루 2~3회 세안을 통해 청결한 피부를 유지해 주세요"라고 말하며 '여름철 피부 관리 노하우'를 설명했다.

● 클렌징

땀이 나면 즉시 닦고 피부 청결에 신경을 쓰자. 잦은 세안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 수 있다. 따라서 세안을 할 때는 자극이 덜한 클렌징 폼을 선택해 미지근한 물에서 가볍게 씻어주면 수분 증발을 예방할 수 있다. 더불어 피부가 건조한 타입은 부드러운 오일 타입 혹은 크림 타입의 클렌징 제품을 선택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 피부탄력케어

자외선과 더위에 지친 피부는 탄력을 잃고 처지기 쉽다. 이때 기초 화장품을 이용하면 피부노화 및 탄력 저하 현상을 개선할 수 있다. 피부 표면에는 다양한 노폐물과 지방피지막이 덮여 있는데 과도한 피지 및 각질제거는 천연 피부 보호막까지 손상시켜 피부 수분 손실, 세균감염 등의 피부 문제점을 유발할 수 있다. 이때 기초 화장품(토너, 아스트린젠트)을 냉장고에 넣었다가 화장솜에 적셔 바르면 청량감이 더해져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킬 수 있다. 특히 아스트린젠트는 피부결을 정돈하고 과도한 피지를 정상수준으로 조절해 주며 모공을 수축해 피부를 탄력 있게 만들어 준다.

● 피부수분공급

여름철 피부 관리의 핵심은 바로 ‘유수분 밸런스’. 무더운 날씨와 강한 자외선은 피부 수분을 빼앗아 피부를 건조하고 거칠게 만든다. 따라서 아침 저녁으로 수분 공급 전용 에센스를 발라주고 하루 8잔 이상 물을 마셔주면 피부 관리에 도움이 된다. 만일 갈증을 느낀다면 이미 체내 수분이 많이 손실된 상태인 것으로 평소 수분 함량이 풍부한 과일이나 채소 등을 자주 섭취해주면 좋다.

● 기능성 케어제품 관리

덥고 습한 여름철이면 화장품 사용을 꺼리는 사람이 많다. 가벼운 세안만으로 잠자리에 드는 것은 금물. 꼼꼼한 세안 이후에는 수분 및 영양을 공급해 줄 수 있는 에센스나 수분 크림을 사용하고 각자의 피부 문제점에 따라 미백, 주름 관리를 지속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 외출 시 자외선 차단은 필수. 야외활동 뿐만 아니라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더라도 자외선차단제는 수시로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임 원장은 "자외선은 피부 리듬을 정체해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촉진합니다. 정체된 피부 리듬을 정상으로 회복시키려면 일주일에 2~3회 정도 팩 관리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팩은 자외선 때문에 두터워진 각질을 부드럽게 제거해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히 할 뿐만 아니라 보습까지 해주기 때문에 일석삼조라고 할 수 있지요"라고 조언했다.

또한 과도한 에어컨 바람은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고 찬 공기가 신체 혈액순환을 방해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수분을 잃고 피부 영양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피부는 탄력과 투명감을 떨어뜨릴 수 있다.

장시간 냉방 상태에 노출된 피부는 따뜻한 물에서 반신욕 또는 목욕을 해 주면서 피부 마사지를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목욕과 마사지는 신체 혈액순환을 도와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피부에 충분한 수분과 영양분을 공급할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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