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차(茶)로 변비를 다스린다

2015-06-06 07:15:02
“하루에도 몇 번씩 시도는 하는데…만족한 적이 거의 없어요. 속은 부글거리고 소리나고 옆사람에게 들릴까 조마조마해요”

[이송이 기자] 직장인 A 씨는 자신의 고민에 대해 입을 열었다. 활달한 성격에 사교성도 좋은 A 씨는 최근 얼굴 낯빛이 어둡다. 사실 A 씨의 고민은 변비다. 과거 변비의 기미가 보였으나 이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넘긴 것이 이제는 그의 성격까지 바꿀 정도로 심각한 고민이 되었다.

변비란 대변을 보는 횟수가 드물고 변이 딱딱하여 대변을 보기 힘든 상태를 일컫는다. 실제 변비를 갖고 있는 사람들은 변을 볼 때 고통스러워하며, 복부 팽만감이나 불쾌감까지 있어 일상생활에까지 지장을 준다고 말한다.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변비 상식 중 하나가 매일 변을 보지 않는다고 해서 변비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 하루에 세 번, 일주일에 3번까지는 정상적인 배변습관으로 볼 수 있다.

보통 변비가 없는 사람들도 가끔은 변비를 경험하기도 한다. 적은 식이섬유섭취와 운동량이 부족하면 일시적인 변비가 찾아 올 수 있다. 변비는 사람마다 원인이 달라서 원인에 따라 치료하면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증상의 호전을 보인다. 그렇다면 자가 변비진단법으로 변비를 진단해보자.

1. 대변을 1주일에 2회 이하로 본다.
2. 대변의 무게가 하루 30-35g 이하다.
3. 배변 시 4회 중 1회 이상 매우 힘이 든다.
4. 배변 시 4회 중 1회 이상 딱딱한 변을 본다.
5. 배변 후 4회 중 1회 이상 불충분한 기분이 든다.

위의 5가지 항목 중에서 2가지 이상이 3개월 이상 지속되면 변비를 의심해 보아야 한다. 변비를 개선하려면 올바른 생활습관을 익히는 것이 최우선이다. 매일 아침 변기위에 앉아 배변을 유도하고 하루 세끼 식사를 규칙적으로 섭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식이섬유가 풍부한 과일과 채소를 자주 섭취해주고 하루 1~1.5L 정도 물이나 차를 마셔 체내 수분을 보충해 주면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이때 변비 질환 개선에 도움이 되는 차를 섭취해 주면 더욱 좋다.

알로에차
알로에는 위액분비와 장의 연동운동을 촉진하며, 점액분비를 증가시켜 배변을 원활하게 한다. 그러나 몸이 차고 속이 냉한 사람에게는 맞지 않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우엉차
우엉뿌리는 구내염, 신장, 생리불순, 당뇨, 변비에 효과적이다. 식이섬유질이 풍부하고 수분흡수력이 좋아 변을 유도하는데 도움을 준다.

다시마+팥차
팥에는 각종미네랄과 비타민이 풍부하다. 팥에 있는 섬유질과 사포닌이 장을 자극해 변비를 해소해준다. 팥을 깨끗이 씻어서 물 1L를 넣고 하룻밤을 불린 뒤 다시마를 넣고 센 불에서 끓여준다. 끓기 시작하면 불을 낮춰 30분정도 달인 후 기호에 따라 꿀을 조금 넣어 마시면 좋다.

그러나 변비가 심하다면 약을 복용하는 것도 방법. ‘허경영 공중부양의 비밀’이라는 재미있는 광고카피로 세간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태전약품의 변락에프 과립과 메타뮤슬 (metamucil), 콜론클린스(colon cleans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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