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생활

[★인터뷰②] 조민서 "'H컵녀' 수식어, 볼륨감있게 봐주시는거라 좋아요"

2011-07-15 12:28:00

[민경자 기자 / 사진 손지혜 기자] 배우 '조민서'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이민정 닮은 H컵녀'다. 실제로 조민서는 '스타화보'를 낼 만큼 군살 없는 몸매에 상당한 볼륨감을 갖고 있었다.

"처음엔 걱정됐지만 볼륨감 있게 봐주시는거라 괜찮아요"

신인 배우 조민서를 단박에 'H컵녀'로 만든 것은 한 장의 셀카사진 때문이었다. CF 촬영중 찍은 사진에서 놀랍도록 글래머러스한 모습을 보였던 것.

"사실 란제리 광고냐 하는데 유아인 씨와 함께 찍은 치킨 광고예요. 콘셉트가 멋진 여성이었는데 의상이 굉장히 타이트하고 노출있었어요. 그래서 가슴이 조금 부각된것 같아요. 당시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H컵녀'란 단어가 올라왔는데 마침 저의 사진과 엉킨거죠. 그 후로 'H컵녀'로 각인된것 같아요"

하지만 아직 자리잡지 않은 신인여배우에게 'H컵녀'란 수식어가 부담스럽지 않을까 조심스레 물어봤다.

"처음엔 걱정이 많이됐죠. 배우로서 먼저 이름을 알리기 전에 먼저 이미지가 각인됐을까봐요.이제는 아무렇지 않아요. 어쨌든 저에게 관심있고 또 볼륨감 있게 봐주시는거니까요"

"이민정 씨 데뷔 전부터 닮았단 소리 많이 들었어요"

며칠전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는 '남희석의 해피하우스' 대기실에서 조민서가 찍은 사진 퍼지면서 배우 이민정 닮은 꼴이라는 수식어가 생겨났다. 서글서글하고 큰 눈망울, 갸름한 턱, 이미지가 이민정과 닮아보였다.

"닮았다는 소리는 이민정 씨 데뷔 전부터 많이 들었어요. 계속 주위에서 '닮았다' 했는데 알고보니 그 분(이민정)이었죠. 솔직히 제 자신은 잘 못느끼지만 그런가보다 해요. 제가 하는건 연기고 나머지는 저의 배경일 뿐이니까 크게 신경 안써요"

"모든 건 오디션으로, 당당해지고 싶었다"

조민서는 화장품모델 뿐만 아니라 뉴욕에 걸린 '디자인 도시 서울' 광고판에는 조민서가 서 있었다. 신인이 하기엔 화려한 경력이 누군가의 도움을 받지 않았을까 하는 의심이 들정도였다.

"화장품 광고 모델은 우연히 절 지켜봐온 원장님과의 만남으로 이어진거고, '디자인 도시 서울' 광고는 오디션 보고 들어간거예요"

뭐든 두리뭉실 넘어갈 줄 알았던 조민서는 그동안 많은 오해를 받았는 듯 이 대목에서는 목소리도 달라질 정도로 확고하게 대답했다.

"모든 사람들이 다 시도하고 부딪히듯이 저도 그래요. 인맥으로 이뤄진 건 없었어요. 다 오디션 보고 들어간거예요.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었거든요. 잠깐의 모면을 위해 거짓말, 핑계되는 것도 제 자신에게 용납이 안되요"

"샤를리즈 테론과 김해숙 선생님처럼 되고 싶어요"

신인 배우에게 있어 멘토가 되는 배우는 매우 중요하다. 앞으로 그 배우가 어떤 연기의 색깔을 띄게 될지 알게 해주기 때문이다. 당돌하고 발랄한 신인배우 조민서는 어떤 배우를 꼽았을까?

"김해숙 선생님을 존경해요. 저는 그분 연기하는게 좋아요. 포근하기도 하고 캐릭터에 그대로 빠져서 연기하시잖아요. 영화 '무방비도시' 때에는 김해숙 선생님을 보고 '누구시지?'하고 생각했을 정도였어요. 그렇게 이미지 변신을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하는게 존경스러워요. 연기할때 꾸미지 않고 리얼하게 보여주는 것이 우선이라 생각해요. 김해숙 선생님은 그분 자체가 연기에요.

외국배우는 샤를리즈 테론이요. 굉장히 매력적이에요. 배우로서 연기력도 중요하지만 스스로가 빛나고 매력이 넘치거든요. 저도 빛나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조민서는 조용한 활동가다

술, 담배는 물론 그 흔한 커피 한 잔도 못마신다. 집에서 빵을 만들며 애완견과 노는 것을 좋아하는 조용한 아가씨인 것 같지만 테니스 선수 출신에 스킨스쿠버, 동력수상레저기구조정면허증까지 따는 등 활동적인 것을 좋아한다. 그리고 아직까지도 부모님께 출퇴근 시간에 문안인사를 빼 먹지 않은 착한 딸이기도 하다.

7월14일 조민서는 필리핀 세부에서 촬영한 '스타화보' 제작발표회를 가졌다. 스타화보 모델중에서 조민서가 가장 신인이었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그리고 조민서는 배우를 향한 또 한계단을 딛고 있었다.

"뭐든 좋게 생각해요. 스스로 부끄럽지 않고 당당하고 싶어요. 살짝 노출에 대한 걱정은 했지만 보여주는 것 뿐이고 전 신인이잖아요" (장소협찬: 카페 모우)

[★인터뷰①] 'H컵녀' 조민서 "'태왕사신기'때 배용준 호위무사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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