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윤슬기의 스타일 119] 여자들이 바라는 내 ‘남자친구’의 옷… ①

2012-02-02 13:51:53

[권미진 기자] 취향이 다르고 개인이 원하는 스타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패션은 지극히 주관적이고 개인적인 아이템이다.

남자들의 경우, 옷에 대한 관심도가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의 차이는 확연하게 다르다. 그러므로 패션의 정답이 있다고 선뜻 정의를 내리기는 어렵다.

기본적으로 팬들이 무대 위 아이돌을 보며 열광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잘생긴 외모에 화려한 퍼포먼스와 눈부신 의상을 꼽을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바로 무대 위. 상대적으로 팬들은 아이돌 가수들을 올려다보는 입장이다. 방송에서의 카메라위치 역시 밑에서 위를 찍는 구도이다. 이는 위에 있는 사람을 더욱 멋있고 대단한 존재로 느껴지게 해준다.

이 관점을 자신과 그녀 사이로 대입해 보자. 일단 여자가 올려다볼 수 있는 상태가 되어야 한다. 선천적으로 키가 작다면 깔창과 같은 아이템을 함께 사용할 것을 추천한다. 눈에 띄는 패턴과 톤온톤 컬러매치의 스타일링은 다리를 길어 보이고 넓은 어깨를 강조해준다.

여자들이 원하는 내 남자의 스타일, 진부하고 뻔할 수 있지만 사랑하는 그녀에게 매력적인 남자로 어필하고 싶다면 눈과 귀를 열고 여성들이 좋아하는 남자 배우들의 스타일을 분석해보자.

국민 연하남에서 자타공인 패셔니스타로 등극한 지현우


요즘 MBC 드라마 ‘천 번의 입맞춤’에서 열연하고 있는 지현우의 스타일을 살펴보자. 아우터와 데님팬츠를 매치하여 과하지 않은 톤온톤 컬러로 평소에도 부담 없이 입을 수 있는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따도남 느낌이 물씬 나는 지현우의 스타일링을 주목해 보면 니트를 즐겨 입는다. 포근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주는 니트 소재는 커피 향이 날 것 같은 그의 부드러운 외모와 조화를 이룬다. 니트를 입을 때 블랙이나 다크 카키 컬러 아우터를 함께 매치하면 시각적으로 한결 더 자연스러운 스타일링을 완성할 수 있다.

평소에 가벼운 차림으로 데이트할 때는 편안한 느낌의 야상 코트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또한 중요한 기념일이나 분위기를 내고 싶다면 평소와 다른 깔끔한 블랙 수트로 그녀의 두 볼을 빨갛게 물들여보자. 오피스룩이 아닌 이상 수트의 이너로 정형화된 셔츠를 선택한다면 당신은 어설픈 패션피플. 깔끔한 라운드 티셔츠를 함께 매치해 보자.

떠오르는 차세대 패션 아이콘, 유아인


드라마 ‘성균관 스캔들’ 이후로 유아인의 주가는 폭등하고 있다. 그동안 잘 다져놓은 노력의 대가인 듯. 떠오른 패셔니스타로 주목받고 있는 스타일링 역시 그의 가볍지 않은 내공이 돋보인다.

영화 ‘완득이’ 시사회나 행사장에 참석한 유아인의 스타일을 보면 ‘자신의 체형을 알고 장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든다. 특히 밋밋하게 보일 수 있는 의상에 포인트를 주면서 어두운 계통의 의상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잘 소화했다. 카키 컬러의 재킷과 올리브 컬러의 팬츠를 함께 매치함으로서 톤온톤 스타일링의 정점을 보여준다.

깔끔한 블랙 수트와 그레이 컬러의 티셔츠를 함께 매치한 것을 보니 유아인은 톤온톤 매치를 즐겨 입는 것 같다. 편안하고 개구쟁이 같은 스타일을 어필하고 싶다면 검은색 티셔츠에 찢어진 데님 팬츠를 함께 입는 것은 어떨까.

나도 이런 남자친구가 있었으면, 윤계상


요즘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속 윤계상의 캐릭터를 보면 그와 가상연예라도 하고 싶을 정도다. 볼수록 빠져드는 훈훈한 외모에 매너 있고 센스 있는 성격을 부각시켜주는 데에는 그의 패션 스타일도 한몫한다.

댄디남이 되고 싶다면 정석 교본 윤계상의 패션을 관찰해보자. 아무 패턴이 없는 심플한 티셔츠와 팬츠에 머플러를 두르니 스타일리시함은 배가 된다. 한 가지 팁을 덧붙인다면 머플러를 맬 때 양쪽의 길이가 같은 것보다 비대칭 되는 것이 훨씬 세련되게 보인다.

윤계상의 스타일링을 주목해 보면 거의 모노톤의 색상 배치다. 오히려 눈에 띄는 색상보다 차분한 컬러가 여성에게 편안한 이미지를 어필할 수 있다. 지적이고 깔끔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싶다면 윤계상의 스타일링을 주목해보자.

하지만 지나치면 독이 되는 법. 무조건 연예인을 따라잡기보다는 한두 명 롤 모델을 선택해서 그들의 패션을 꾸준히 분석해 보는 것이 좋다.
(칼럼: 머스터드나인 윤슬기 스타일리스트, 사진출처: MBC ‘천 번의 입맞춤’ 방송 캡처, MBC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 방송 캡처, bnt뉴스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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