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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조정경기 마친 유재석 눈물 '꼴찌라도 괜찮다'

2011-07-31 12:14:14

[민경자 기자] '무한도전' 멤버들이 5개월간 힘들었던 여정에 눈물로 마침표를 찍었다.

'무한도전' 팀은 30일 오후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 조정경기장에서 열린 'STX컵 코리아 오픈 레가타' 조정경기대회에 참여해 8분2초935라는 기록을 남겼다. 처음 배에 타지도 못했던 그들이, 첫 2km를 9분30초에 완주했던 것과 비교하면 일취월장한 기록이다.

이날 1위를 차지한 멜버른 대학팀 기록은 6분00초02로 무한도전과 2분여 차이 밖에 나지 않았다. 비록 무한도전은 8위 꼴지이긴 했지만 조정에 매진하는 선수들과는 달리 바쁜 스케줄 시간을 쪼개 연습한 결과만으로 박수 받을만 했다.

무엇보다 무한도전 팀은 조정경기에 참가하기 전 출전 멤버 선택이나 기상악화 등 많은 문제가 있어왔다. 설상가상으로 선발 멤버로 뽑힌 정준하는 녹화 도중 머리를 일곱바늘 꿰매는 부상과 어깨 등에 타박상 등을 입어 경기에 참여하지 못했다.

따라서 무한도전은 정형돈을 콕스(키잡이)로 앉히고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 길, 2AM 진운, 데프콘, 개리로 팀을 이뤄 대회에 참가했다.

많은 관객과 취재진들의 응원속에 무한도전 팀은 최선을 다해 2km를 완주했다. 그들은 피니시 라인을 넘어서자 온몸에 힘이 풀린듯 얼굴을 떨구고 한동안 몸을 일으키지 못했다.

무엇보다 팀의 중심이 되어 맨 앞에서 노를 저은 유재석은 참았던 눈물을 쏟았다. 함께 달려와준 멤버들도 말 없이 눈물을 훔쳤다.

무한도전 팀은 기록이 중요한게 아니었다. 5개월동안 '단합'이라는 것을 또 한 번 배웠고 함께 끝까지 한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보는 이들에게 또는 도전하는 이들에게 큰 메시지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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