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미진 기자] 직업상 매일 수트를 입어야 하는 오피스맨. 아침마다 칙칙한 모노톤의 수트를 갖춰 입으려니 보는 사람도 입는 사람도 지겹기 마련이다.
이럴 땐 간단한 포인트 아이템 행커치프로 평소와 색다른 이미지를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행커치프는 옛날 영국 왕족들이 재채기하거나 물 등을 쏟았을 때 닦는 용도로 사용되었던 실용적인 의미의 손수건을 유래로 점점 전 세계 패션피플의 필수 아이템이 되었다.
이처럼 밋밋하고 지겨운 수트에 신선한 충격을 주고 싶다면 남자배우들의 완벽한 행커치프 스타일링을 주목해 보자.
블랙+화이트= 멋쟁이들의 공식
블랙과 화이트 컬러의 조화는 모두가 아는 불변의 패션 진리. 특히 깔끔한 블랙 수트를 입을 때 화이트와 그레이 같은 모노톤의 행커치프를 함께 매치해보자.
먼저 송승헌, 공유, 박유천 세 명의 공통점을 살펴보자. 그들은 명품 연기는 물론 각종 드라마나 영화에서 수트가 잘 어울리는 ‘장래 유능한 재벌 집 아들’의 캐릭터를 가진 배우들이다. 송승헌은 깔끔한 화이트 셔츠에 블랙 수트와 넥타이를 함께 매치함으로서 화이트 행커치프로 포인트를 줬다. 이는 평소 지적이고 샤프한 이미지의 그를 더 부각시켜준다.
포인트를 주고싶다면? 단연 레드!
모노톤의 컬러 매치가 식상하게 느껴진다면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가미된 행커치프를 주목해보자.
그레이시 블루 컬러의 재킷을 입은 김준수는 의상과 대조되는 와인빛 행커치프를 선택했다. 다른 색상의 행커치프를 매치했다면 전체적인 분위기에 조화롭지 못했을 터. 영화 제작 보고회에 참석한 하정우는 스트라이프 수트에 과감한 컬러의 행커치프를 함께 매치했다. 자칫하면 스트라이프 패턴과 화려한 컬러로 난잡하게 보일 수 있었던 코디지만 ‘하정우 효과’인걸까? 기품은 물론 세련미까지 넘친다.
한동안 스크린 속에서 뜸했던 주진모는 중국 영화제 개막식에서 그레이 컬러의 체크무늬 수트를 입었다. 두 개 정도 풀어헤친 화이트 셔츠는 알록달록 화려한 패턴의 행커치프와 은근한 조화를 이룬다.
기품있는 얼굴과 단단한 몸매에 박유천은 수트가 잘 어울리는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다. 특히 그가 수트를 입은 사진을 주목해보면 거의 왼쪽 가슴에 행커치프가 곱게 접혀있다.
블랙 수트와 딥 블루 행커치프의 조화는 가히 스타일리시한 자태를 뽐내준다. 블랙 앤 화이트의 단조로운 이미지를 탈피하고 싶다면 청량감이 느껴지는 블루 컬러를 함께 매치해 보자.
홍보 위촉식에 참여한 박유천은 네이비 컬러의 셔츠와 그레이 재킷을 함께 매치해줌으로서 귀공자같은 용모를 보였다. 그레이 컬러와 블루 컬러의 조화로움은 물론 셔츠와 행커치프의 톤온톤 컬러 매치는 댄디남의 정석을 보여준다.
참고로 수트 뿐만 아니라 캐주얼룩을 입었을 때도 행커치프의 활용성은 높다. 체크무늬의 셔츠에 귀여운 보타이를 매치했다면 여기에 데님 소재의 행커치프는 어떨까. 귀여운 느낌은 물론 편안한 인상을 심어주는데 안성맞춤이다.
(사진출처: 머스터드나인,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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