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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넬 디자이너 칼 라거펠트 사진전 첫 공개

2011-10-13 20:54:37

[패션팀] 샤넬의 수석 디자이너이자 패션계의 살아있는 신화 칼 라거펠트가 사진전을 선보인다. 10월13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통의동 대림미술관에서 공개된다.

패션 이외에도 영화 사진 다방면에 능력을 발휘하고 있는 멀티플레이어 칼 라거펠트의 에너지 넘치는 사진들이 전시된다.

전시 타이틀은 ‘진행 중인 미완성 작품’으로 과거보다 미래를 갈망하는 열정적인 그의 모습이 투영돼 있다. 그동안 국내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으나 칼 라거펠트는 흑백사진, 스크린 프린트 등 다양한 사진기법을 통해 작품 속에서 회화적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작가로 알려져왔다.

그의 이런 변신과 도전정신은 패션계에 70세를 훌쩍 넘긴 나이에도 칼라거펠트를 여전히 최고의 자리에 머물게 한 원동력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샤넬과 펜디의 2011 f/w 컬렉션 사진을 포함, 최신 패션 사진과 칼 라거펠트의 뮤즈로 주목 받았던 모델들의 인물사진, 건축 풍경 실험사진 등 수십 년간의 작업물 400여 점이 구성된다.

칼 라거펠트는 "자신에게 도전하는 것 이외의 도전은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사진가를 꿈꾸는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카메라에 집착하지 말고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며 "자신만의 개성과 관점이 있다면 빨리 깨달을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한국미술에 대해 잘 모르지만 미술에는 관심이 많다"며 “한복을 좋아한다. 짧은 상의 가 매우 시크하고 아름답다. 한국 문화는 고상한 것 같다”고 전했다. 3월18일까지 전시가 이어진다니 패션 관계자들은 꼭 한번 방문해 보길 추천한다.

한편 대림미술관은 지난해 패션디자이너 폴 스미스전을 열고 관객 4만명을 기록하며 인지도를 높였다. 1996년 대전에 설립한 대림미술관은 2002년 서울로 이전, 2006년부터 사진전문미술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사제공: 패션비즈 신영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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