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사람 한 사람이 가진 열정과 진심 그리고 순간을 대하는 태도까지도 지켜보게 된다. 그 중 얼마 후면 결혼을 할 BMK를 보며 진정한 아름다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의 예측대로라면 예비신부로서 웨딩드레스를 입기 위해 끼니를 거르는 다이어트에 몰입하고 있어야 정상이다.
BMK는 다이어트의 정의를 다시금 생각해 보게 한다. 김완선의 “삐에로는 우릴 보고 웃지”를 부른 최근 무대에서 그녀는 폭발적인 가창력과 무대매너 거기에 입으로 만들어 낸 독특한 스캣으로 이미 순위와 상관없는 감동을 선물했다.
사실 객관적으로 보면 함께 출연하고 있는 박정현이나 옥주현에 비해 그의 몸매는 다이어트를 필요로 한다. 하지만 그런 그의 외모를 보고 아름답다고 여기는 사람이 많다.
사람들이 그를 통해 보는 것은 그녀의 외모가 아닌 실력이자 열정이었기 때문이다. 만일 BMK가 자신의 외모에 주눅이 들어 끊임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다이어트의 실패로 위축되었다면 노래를 하며 그렇게 매력적인 미소를 우리에게 보여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그렇게 다이어트에 목숨을 거는 것일까. 살만 빼면 진짜 행복할 수 있고 성공한 삶을 보장받을 수 있는 것일까.
얼마 전 피트니스계의 대표 트레이너이자 방송출연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우지인을 만났다. 한국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넘어 글로벌 브랜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그에게도 자신의 브랜드를 점검해야 하는 시간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지인 그가 원하는 것은 바로 진정한 휴(休)다.
“머리를 쓴 당신, 이제 몸을 써라!”
몸과 머리의 균형을 위해 그가 외치는 구호다. 그런 그가 KBS-TV를 통해 숀리와 함께 새로운 다이어트 경합을 벌인다. 외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혹독한 콘셉트로 훈련을 시키는 대명사인 숀리에 맞서 마음 속 불필요한 욕심과 나태를 버리고 자신의 꿈을 바라보게 하는 심신이 조화로운 사람을 만들어 갈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이 끝나고 나면 다이어트의 정의가 달라질 것이다. 지금까지 다이어트 프로그램이 만들어 왔던 외적인 모습의 변화를 넘어 진정한 삶의 변화를 꾀한다는 것이 그의 전략이자 이번 다이어트 경합의 핵심이다.
다이어트의 목적은 몸과 마음의 넘치는 것들을 비워내는 일체의 행위고 그것을 통해 진정한 아름다움을 지녀 스스로 만족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 꿈꾸는 일을 하기 위하여 죽을 힘을 다해 열정을 쏟아 부을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이미 성공한 삶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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