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소녀’의 상큼함으로 걸리시 룩에 도전하자!

2009-08-18 14:51:58

일본 작가 온다 리쿠의 단편 ‘수련’에는 ‘설탕 같은 여자애’라는 달콤한 비유가 등장한다.

이러한 표현에 가슴이 설레는 이유는 아마도 여성스럽고 다정다감한 ‘소녀다움’이 내포하는 판타지가 시대와 국적을 초월하기 때문일 것이다. 어깨를 한껏 부풀린 파워 수트가 추앙받는 요즘의 트렌드 속에서도 여성 본연의 매력을 100% 이끌어낸 ‘걸리시 룩’은 더욱 빛이 난다.

‘유치’하지 않게 걸리시 룩을 연출하려면 우선 과한 욕심을 버리는 것이 중요하다. 어려보이고 싶은 마음이 앞서 과도한 장식 일색의 스타일링은 금물. 마크 바이 마크 제이콥스의 2009 S/S 컬렉션에서 선보인 스타일을 눈여겨보자. 화이트 컬러의 레이스 원피스는 그 자체만으로도 순수한 느낌을 준다. 둥근 느낌의 퍼프소매와 풀 스커트 같은 아이템 역시 소녀다운 멋을 살리기에 적합하다.

따뜻한 머시멜로와도 같았던 앤디앤뎁의 뉴욕 데뷔 첫 쇼에서는 컵케이크를 감싸는 유산지의 섬세한 주름을 드레스와 블라우스에 형상화하여 소녀 감성을 가득 담아냈다. 고급스러운 소재와 미니멀한 실루엣이 만나 조화를 이루면서 사랑스러운 로맨티시즘을 효과적으로 부각시켰다.

레이스 장식이 부담스럽다면 보일 듯 말 듯 아기자기한 매력이 있는 아일렛 장식을 추천한다. 면 소재의 아일렛 디테일은 블라우스나 원피스, 스커트 등으로 다양하게 적용할 수 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과도 같은 파스텔 컬러는 무난하면서 사랑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기에 안성맞춤.

행여나 ‘촌스러워 보이지는 않을까?’라는 걱정은 접어두자. 걸리시 룩에 가장 잘 어울리는 메이크업은 옷이 아닌 사랑스러운 미소일테니. 스무 살의 상큼함을 당차게 그린 한 음료 광고에서처럼 이번 여름에는 ‘소녀’의 상큼함을 무기로 유혹에 나서보자.

한경닷컴 bnt뉴스 민소영 객원기자 mins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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