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女스타보다 빛나는 슈즈의 ‘향연’

2010-01-14 10:36:45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보통 시상식은 여배우들의 스타일을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그야말로 ‘스타일 잔치’다.

다른 여배우들보다 돋보이면서도 자신만의 감각을 어필할 수 있는 탁월한 드레스를 찾기 위해 매년 연말이면 최고의 드레스를 선점하기 위한 소리 없는 전쟁이 일어나곤 한다.

특히 요즘은 스타들의 스타일에 점수를 메기는 프로그램도 많아졌고, 인터넷 등의 매체를 통해 거의 실시간으로 스타일 분석이 되기 때문에 스타일리스트들은 ‘여신’ 등극까지는 아니더라도 ‘워스트 드레서’에 뽑히지 않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우리는 비록 여배우들처럼 시상식과 레드카펫을 누빌 수는 없지만, 자신을 돋보이고 싶은 날 스타일링을 더욱 우아하고 세련되게 만들어줄 슈즈 매칭을 위한 팁을 제안한다.

심플한 라인에 빅 사이즈 장식으로 ‘특별함’을~


레드카펫 위를 장식하는 여배우들을 더욱 눈부시게 빛나도록 하는 것은 바로 슈즈. 지난해는 예년에 비해 특히 심플한 라인에 빅 사이즈의 메탈이나 크리스탈 장식으로 화려함을 강조한 디자인이 돋보였다.

빅 사이즈의 주얼리 장식은 각도에 따라 반짝이는 스팽글이나 펄과는 달리, 블링블링한 묵직한 광채를 내어 더욱 럭셔리하고 클래식한 느낌을 내기 때문에 레드카펫에서는 더욱 환영받는 디자인이다.

또한 청순함을 강조한 민 무늬 드레스를 입은 전혜빈이나 미니드레스를 입은 유인나의 경우에는 볼드한 주얼리 장식의 슈즈를 신음으로써 균형미를 맞춰 레드카펫에 어울리는 드라마틱한 효과를 내었다.

여배우들의 파티 패션, 시상식 구두 등을 제작하는 금강제화 카메오의 유지현 디자인 실장은 “한 여배우는 걸을 때 마다 달랑거리는 묵직한 보석 장식 때문에 발등에 멍이 들었다고도 하지만 고급스럽고 드레시한 분위기를 강조하기에는 대담하고 화려한 장식이 있는 슈즈가 인기”라고 말했다.

멀티 스트랩과 스틸레토 킬힐로 섹시한 여성미 어필


드레스에 무난하게 어울리는 멀티 스트랩 슈즈는 발목과 발등을 여러 스트랩으로 감싸는 스타일로 여배우들이 레드 카펫에서 가장 선호하는 디자인으로 아찔한 높이에 와일드한 섹시함이 가미된 것이 특징.

KBS 연기대상 시상식에 등장한 김태희 역시 멀티 스트랩 슈즈를 선택함으로써 발등 전체를 감싸는 스트랩이 발 크기는 작아 보이고 발목은 한결 가늘어 보이게 하는 슈즈의 장점을 살렸다. 이외에도 소녀시대 윤아, 애프터 스쿨 유이, 박한별, 고은아 등 여러 스타들도 멀티 스트랩 슈즈로 레드 카펫에 화려함과 섹시함을 더했다.

화려한 디자인과 15cm에 달하는 높은 킬힐은 레드 카펫에 오르는 여배우들에게 필수 조건이다. 여성스러움의 대명사라고 할 수 있는 스틸레토 힐은 이름과 같이 굽의 모양이 뾰족한 힐로 여성미를 극대화 시켜준다.

이번 레드 카펫에서는 거의 모든 여배우들이 스틸레토 킬힐을 선택하여 발등을 노출시키면서 섹시미를 어필하고 종아리는 가늘게, 엉덩이는 뒤로, 가슴은 앞으로 나오게 해 여성의 곡선을 더욱 돋보이게 하였다. 스틸레토 킬힐은 오히려 아름다움에는 고통이 따른다는 말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아슬아슬하면서도 섹시한 느낌을 갖게 하는 구두라 할 수 있다.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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