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트렌치코트, 연예인처럼 입자 “옷이 날개 맞네~”

2012-10-15 13:13:26

[조현아 기자] 3월에서 4월, 10월에서 11월까지 단 몇 달 정도 예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으로 실용성은 다소 떨어지지만 절대 포기할 수 없는 것. 누가 입어도 스타일리시하고 시크한 느낌을 연출해 주는 날개옷. 살롯 갱스부르.

이 모든 것은 트렌치코트에 관한 이야기다. 어깨 견장, 단추 등이 특징인 트렌치코트는 제1차 세계대전 영국 병사가 참호 안에 입었던 것에서 시초가 되어 영국의 전통 스타일인 버버리 트렌치코트가 가장 대표적이다.

기본적으로 클래식한 느낌이 강조되는 트렌치코트는 황갈색과 베이지 컬러를 활용한 것으로 자연스럽고 시크한 느낌을 준다. 또한 최근에는 변형된 디자인과 컬러를 적극 활용한 제품들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는데 유니크함과 개성을 드러낼 수 있어 인기를 얻고 있다.

기본이 정답이다!


트렌치코트는 옷 자체에서 풍기는 특유의 분위기로 대충 입어도 멋스럽다. 그러나 트렌치코트가 지닌 가장 큰 미덕은 무한한 활용도에 있다. 유행과 상관없이 매년 즐기는 아이템인 만큼 조금 더 다양한 스타일링을 통해 색다른 느낌을 연출해보자.

트렌치코트 스타일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실루엣이다. 허리띠를 단단히 묶고 앞섶을 여미는 단추를 몇 개 풀면 한층 정형화된 기본 스타일이 연출돼 클래식하고 포멀한 느낌이 난다.

또한 깃을 세우면 보다 활동적이고 도회적인 느낌을 살아나며 코트 안에 착용한 의상과 그날의 분위기에 따라 스카프와 가방, 액세서리 등으로 포인트를 달리하면 상황에 어울리는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다.

자연스러운 것이 최고!


트렌치코트의 다양한 매력 중 하나는 바로 자연스러움이다. 멋 부리지 않은 듯 편안해 보이지만 전혀 초라해지지 않는 아이템으로 이만한 것이 없다. 끈을 뒤로 묶어 자연스럽게 라인을 잡아주고 무심하게 걸쳐 입으면 코디 완성이다.

편안한 스키니 데님과 펌프스, 레더 백을 함께 스타일링 해보자. 블랙, 그레이 등의 무채색을 매치하면 프렌치 시크룩을 쉽게 연출할 수 있다. 또한 원피스를 매치하면 시크룩은 한순간 사랑스러운 소녀룩으로 변신한다. 특히 트렌치코트가 여성스러운 플라워패턴을 중화시켜 과하지 않게 러블리룩을 완성할 수 있다.

최근 전통적인 카키나 베이지 일색에서 벗어나 비비드한 컬러감이 돋보이는 레드, 오렌지 등의 트렌치코트도 인기를 끌고 있다. 시크하면서도 생동감이 느껴지는 레드 트렌치코트와 화이트 이너웨어를 함께 매치하면 깨끗한 느낌까지 더해져 환상의 궁합을 자랑한다.

트렌치코트의 여성화?


전형적이고 다소 클래식한 느낌이 강조되던 트렌치코트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형된 스타일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특히 배색 컬러, 차이나 칼라, 케이프 디자인을 접목시킨 코트들이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평창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프레젠테이션에 나서 큰 힘을 실어준 김연아의 케이프 열기가 트렌치코트에 끼친 영향이 크다. 케이프는 소공녀의 귀족적이면서 사랑스러운 이미지의 룩으로 케이프 트렌치코트도 남성적인 기본 트렌치코트에 비해 여성스럽고 우아한 느낌이 특징이다.

이너웨어는 심플한 스타일의 미니 원피스나 레깅스로 코디하는 것이 좋다. 아울러 컬러풀한 미니 숄더 백이나 토오픈 펌프스 등으로 포인트를 주면 활동적이면서도 스타일리시한 룩이 완성된다.

투에프비 패션디자인팀 김지은 팀장은 “트렌치코트는 걸리시룩부터 매니시룩까지 다양한 패션 스타일링이 가능하고 누구나 쉽게 활용할 수 있어 매력적인 아이템이다”라고 전했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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