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스타일링

가을바람이 불 때, 여자는 스커트를 입는다

2012-10-08 17:59:51

[박윤진 기자] 한낮은 여전히 무더운데 아침저녁으로 불어오는 소슬바람은 가을을 실감나게 한다. 거리에는 제법 쓸쓸한 기운이 감돌지만 나긋이 부는 가을바람이 다리 사이를 휘감는 이맘때면 치마를 입고 가을 거리를 누벼보는 것도 기분 전환에 도움이 될 터.

여름과 달리 가을은 차분한 농도의 컬러들이 패션 아이템을 물들인다. 그렇게 때문에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면 지금이 적기이다. 특히 올 가을은 독특하게도 브라운, 카키, 버건디 컬러의 유행 뿐만 아니라 비비드 컬러가 함께 공존하는 것이 트렌드다.

이에 스커트는 분위기 변신을 꾀하거나 낭만 있는 가을 여자의 느낌을 어필하기에 최적의 아이템이다. 블라우스부터 니트까지 아이템의 종류 또한 다채로운만큼 스커트의 활용성에 주목해 보자.

가을처럼 풍성하게, 플레어 스커트


치마를 입어본 여성이라면 대부분 쉽게 선택하는 것이 플레어 스커트가 아닐까. 맥시나 펜슬 스커트처럼 독특한 특징을 하나씩 갖고 있는 것들에 비해 비교적 깔끔하고 분위기 있게 연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플레어 스커트 실루엣은 우아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 연출해 준다. 특히 풍성한 플레어는 힙과 허벅지의 결점을 커버해주기 때문에 하체 비만 여성들을 위한 최고의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이때 하의가 풍성하므로 상의는 최대한 심플하게 연출해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걸리시한 분위기에는 스트라이프가 가미된 티셔츠를 매치하고 페미닌함을 연출하기 위해서는 도트나 칼라 장식이 가미된 블라우스를 활용하자.

우아한 주름의 멋, 플리츠 스커트


플리츠 스커트는 흔히 말해 주름치마로 스커트 전체에 같은 간격의 주름이 가미된 것을 말한다.

이는 여성스럽고 발랄한 이미지를 주지만 하체를 볼륨감 있게 표현해 주므로 빈약한 힙을 보완하고자 하는 여성들에게 효과적인 아이템이다. 블랙이나 모노톤은 풍성함을 감소 시키고 밝은 컬러는 주름을 한층 풍성하게 표현해 주니 선택 시 참고하자.

플레어 스커트와 마찬가지로 하의를 강조하는 아이템이니 상의를 선택할 때는 화려하지 않은 차분한 컬러나 디테일이 배제된 것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패턴이 가미된 것을 선택했다면 블랙앤화이트의 조합 정도가 좋다.

여자라면 욕심난다, H라인 스커트


허리라인부터 다리까지 일직선으로 몸에 붙는 스타일인 H라인은 바디라인이 강조되는 만큼 섹시한 느낌을 낼 수 있어 플레어나 플리츠와 차별화 된다. 특히 활용에 따라 청순, 세련, 복고 등 다양한 분위기가 가능하므로 여성들에게는 매력적인 아이템이 아닐 수 없다.

디자인이 간결한만큼 포인트를 주고 싶다면 비비드 컬러나 데님이 가미된 것을 선택하는 것도 좋다. 힙라인이 강조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상의에 러플과 같은 풍성한 장식이 달린 티셔츠나 포인트가 들어간 블라우스를 매치해 시선 분산의 효과를 낼 수 있다.

특히 데님 소재의 H라인 스커트는 칼라 블라우스에 단화를 매치해주면 여성스러운 레트로 느낌을 살릴 수 있고 디자인이 단조로운 만큼 벨트로 허리에 포인트를 부여하는 것도 좋다.
(사진출처: 투에프비 2f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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