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패션 어시스턴트, 정말 막노동보다 힘들까?

송영원 기자
2009-08-15 10:45:11

패션매거진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SBS드라마 ‘스타일’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주인공 김혜수의 직업인 패션 에디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그러나 드라마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지아처럼 에디터 직속이나 부서별 어시스턴트로 고용이 되면 그야말로 24시간이 모자랄 정도로 바쁘게 살아야 한다.

자료조사, 시장조사, 촬영 의상 픽업 및 반납, 원고 작성 등 발이 부르트도록 돌아다녀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항상 에디터의 손발이 되어 그야말로 모든 뒤치다꺼리를 해줘야 한다.

예전에 한 매거진의 패션 에디터는 자신의 어시스턴트를 뽑는 가장 중요한 요건으로 ‘운전면허 소지’를 꼽은 사례가 있다. 감각이 있고 성실해야 함은 물론이거니와 운전기사로서의 일도 맡게 될지 모르는 일.

그러다 보니 돈을 안 받아도 좋으니 일만 시켜달라던 의지가 불타던 어시스턴트들도 열흘 만에 그만두는 경우가 다반사다.

또한 그러한 힘든 기간이 1년이 될지 2년이 될지 기약할 수 없으니 확실하지 않은 미래를 패션에 대한 열정으로 버틸 수 있는 끈기와 노력. 패션 에디터는 바로 그런 사람에게 주어지는 자리라고 생각하면 될 것이다. (자료제공: 에디터T의 스타일사전, 삼성출판사)

한경닷컴 bnt뉴스 송영원 기자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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