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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이동우 "망막색소변성증 시력 잃어가고 있다"

유재상 기자
2009-11-26 19:56:18

그룹 틴틴파이브의 멤버인 개그맨 이동우가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소병을 앓고 있어 시력을 거의 잃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우는 27일 방송되는 KBS 2TV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 출연해 망막색소변성증이라는 희귀병과 싸우고 있는 사연을 공개했다.

이어 그는 "망막색소변성증은 주변 시야가 차츰 좁아져서 결국 시력을 잃게 되는 병으로 4천 명 중 1명 꼴로 발병하는 희소병의 일종이다"라며 "5년 전부터 이 병을 앓고 있었으며 현재 시력이 거의 보이지 않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그는 "내가 희귀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아내와 결혼 한지 3개월도 채 되지 않은 상태였다"며 "아내가 지금의 딸아이를 가졌다. 혹시 병이 아이에게 유전되지 않을까 너무 걱정된다"고 말했다.

이동우는 "어머니에게 차마 알릴수가 없어서 처음 2년 동안 이 사실을 숨겼다. 하지만 아무리 숨기려고 해도 앞이 보이지 않아 여기저기 부딪혔다"면서 "어느 날 밥을 먹다가 자꾸 바닥에 흘리니까 어머니께서 호통을 치셨다. 결국 어머니께 화를 내며 처음으로 병에 대한 사실을 털어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7일 방송되는 '박수홍 최원정의 여유만만'에서는 이동우의 어머니와 틴틴파이브의 멤버 표인봉, 이웅호, 김경식, 홍록기 등이 함께 출연한다.

(사진출처: KBS)

한경닷컴 bnt뉴스 유재상 기자 yoo@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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